‘범죄도시4’ 글로벌 흥행도 청신호, 1억 달러 수익도 넘을까

입력 2024-05-02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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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마동석, 박지환, 이동휘(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등이 주연한 영화 ‘범죄도시4’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흥행 청신호를 켜면서 일찌감치 최종 성과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있다. 사진제공|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개봉 첫 주 글로벌 흥행 수익 1위 등극

1억달러 이상 수익낸 韓영화 5편뿐
164개국 선판매, 역대 시리즈 최다
통쾌한 액션에 탄탄한 스토리 호평
내일 북미 개봉 앞두고 美매체 조명
개봉 6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파죽지세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범죄도시4’가 전 세계에서도 심상치 않은 흥행 조짐을 보인다. 개봉 첫 주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흥행 수익을 올린 영화로 등극하면서 글로벌 흥행 수익 1억 달러를 넘기는 여섯 번째 한국영화로 등극할 수 있을지 벌써 영화계 안팎의 기대가 모아진다.

글로벌 박스오피스집계 사이트 컴스코어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한국을 포함해 호주,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대만, 베트남 등 6개국에서 개봉한 ‘범죄도시4’가 상영 첫 주 만인 28일까지 2459만9000달러(341억1881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특히 영화는 할리우드 스타 젠데이아 주연의 ‘챌린저스’(2401만 달러·333억 원), 초대형 블록버스터 ‘고질라X콩: 뉴 엠파이어’(2210만 달러·307억 원)를 모두 제치고 해당 주말의 전 세계 흥행 수익 1위까지 차지했다.

미국 주요 언론들도 3일 미국, 캐나다 등 북미에서 개봉하는 ‘범죄도시4’의 이 같은 해외 흥행에 주목했다. 연예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는 “한국 액션배우의 영화가 (4월 마지막 주말에)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영화로 등극했다”라며 “특히 한국에서는 앞서 엄청나게 흥행한 ‘파묘’의 오프닝 스코어까지 앞질렀다”고 보도했다.

2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먼저 공개돼 당시 영화를 관람한 북미 평단의 좋은 반응에 힘입어 미국 내 흥행에 대해서 긍정적인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영화 드라마 평론 전문매체 로저이버트닷컴은 “손바닥으로 후려치고, 주먹을 날리고, 무릎을 머리로 날려버리는 등 원하는 모든 액션을 잔뜩 선사하는 영화”라고 평가했고, 스크린 인터내셔널은 “탄탄하게 재밌는 이 영화는 기존의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평을 받은 뒤 역대 시리즈 최대 규모인 164개국에서 선판매됐고, 순차적으로 더 많은 국가에서 개봉할 예정이라 새로운 흥행 기록 경신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추세라면 2022년 ‘범죄도시2’를 넘어 시리즈 최고 글로벌 흥행 기록을 세우고 1억 달러(1387억 원) 이상의 흥행 수익을 기록할 수 있을 거라는 예측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앞서 1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낸 한국영화는 ‘기생충’(2억5338만 달러), ‘명량’(1억3346만 달러), ‘극한직업’(1억1613만 달러), ‘신과함께-죄와 벌’(1억748만 달러), ‘범죄도시2’(1억 603만 달러) 등 단 5편에 불과하다.

이승미 스포츠동아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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