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과 140만 달러에 재계약 KT, 가장 먼저 외국인선수 구성 완료!

입력 2023-12-12 14: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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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벤자민. 스포츠동아DB

KT 위즈가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내년 시즌 외국인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KT는 12일 “외국인투수 웨스 벤자민(30)과 총액 140만 달러(약 18억4000만 원)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KT는 2023시즌을 함께한 벤자민과 윌리엄 쿠에바스(33)로 외국인투수 원투펀치를 유지하며 외국인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33)까지 3명으로 2024시즌을 치르게 됐다. 3명 모두 KBO리그에서 기량을 확실히 검증받은 자원들이다.

2022시즌 도중 대체 외국인투수로 KT에 합류한 벤자민은 2시즌 동안 46경기에서 20승10패, 평균자책점(ERA) 3.23을 마크했다. 올 시즌 초반 부상과 부진으로 KT 선발로테이션에 어려움이 가중된 상황에서도 벤자민은 꾸준히 선발등판해 전반기에만 9승을 거두며 팀을 지탱했다. 후반기에는 체력적으로 다소 힘에 겨워하는 듯했지만 6승3패, ERA 2.69로 안정감을 지켰다. 올 시즌 성적은 29경기에서 15승6패, ERA 3.54다. 포스트시즌에도 꾸준히 선발로테이션을 돌았다.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에선 한 차례 선발등판했지만 5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기량뿐 아니라 성품도 좋다. 조용한 성향인 벤자민은 어떤 상황에서도 흥분하지 않고 자신의 공을 던지는 데 집중한다. 동료들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 팀 분위기에 잘 녹아들어 코칭스태프와 구단의 만족도가 높았다. 나도현 KT 단장은 “벤자민은 KBO리그에서 검증된 좌완투수다. 다음 시즌에도 선발투수진의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T 외국인선수 3명은 내년 2월 부산 기장군에 차려지는 스프링캠프에 맞춰 입국할 예정이다. KT는 실전 위주의 2차 스프링캠프를 내년 2월 23일쯤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이어갈 계획이다.

최용석 스포츠동아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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