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 올해 케이팝 ‘히트 아이콘’되나

입력 2024-03-21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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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가 첫 콘서트 티켓을 단 10분 만에 ‘완판’하면서 실물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과시했다. 사진제공|블래스트

4월 13,14일 서울 올림픽공원서 개최
‘음원 줄 세우기’ 이어 또 팬덤 과시
이효리 노래 ‘텐미닛’을 연상시키듯 2회 공연 전석 매진에 정확히 ‘10분’ 걸렸다. 현시점 세계 최강 대한민국 팬덤을 ‘현혹’시키는 자들은 놀랍게도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다.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가 올해 케이(K)팝 히트 아이콘으로 급부상 중이다. 연초 발표한 두 번째 미니 앨범의 폭발적 호응에 이어 이번엔 데뷔 후 처음 열게 된 팬 콘서트를 불과 10분 만에 ‘완판’시키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대어급으로 분류되는 피지컬(실물) 아이돌에게선 더러 볼 수 있는 광경이지만, 버추얼 그룹이기에 더욱 눈길을 끌 수밖에 없다.

다섯 캐릭터로 구성된 플레이브는 4월 13일과 14일 이틀간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데뷔 후 첫 오프라인 팬 콘서트 ‘헬로, 아스테룸’을 연다. 해당 공연은 19일 밤 깜짝 예매에 돌입, 오픈 10분 만에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 소속사 블래스트와 입장권 판매를 대행한 인터파크 티켓 추산 일명 ‘10분 광클’에 참여한 동시접속자수는 최고 7만 명을 찍기도 했다.

플레이브는 버추얼 그룹이란 물리적 한계를 넘어 ‘오프라인 무대’에도 작화된 얼굴만 지녔을 뿐 극사실적 형태로 등장해 실제 라이브를 펼치는 게 특징. 지난해 데뷔 후 첫 팬 콘서트로 기록될 이번 공연에 앞서 이들은 각종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이에 더해 최근 MBC ‘쇼! 음악중심’에선 1위에 올라 큰 화제를 모았다.

한편 지난달 말 내놓은 두 번째 미니 앨범 ‘아스테룸: 134-1’은 발매 첫 주 음반 판매량을 일컫는 초동 56만 장을 돌파, 플레이브를 실물(피지컬) 아이돌 군의 ‘실재적 위협’으로 인식되게 했다.

이와 맞물려 최정상급 아이돌의 새 음반 출시를 전후해 펼쳐지는 진풍경인 주요 음원 차트 ‘줄 세우기’도 연출, 강력한 지지 팬덤이 이미 존재하며 더욱 확장일로에 있음을 과시하기도 했다. 플레이브 팬덤 플리의 화력을 엿볼 수 있던 예는 지난달 26일 밤 멜론 대표 차트 핫100에서 펼쳐진 새 음반 수록 전곡 톱5 장악이었다.

허민녕 스포츠동아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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