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②] 전여빈 “‘멜로가 체질’ 열린 결말, 정말 좋았다”

입력 2019-09-30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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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②] 전여빈 “‘멜로가 체질’ 열린 결말, 정말 좋았다”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 배우 전여빈이 연기한 이은정의 멜로는 열린 결말로 끝맺음을 지었다. 상수(손석구 분)와 이어진 듯, 이어지지 않은 듯 미래를 짐작케 했다. 또 홍대(한준우 분)와도 안녕을 고하며 다시 한 번 마음을 울렸다.

“열린 결말로 끝나는 게 저는 너무 좋다고 생각을 했어요. 홍대와도 정말 좋은 안녕을 하고요. 홍대를 잘 보내줬죠. 홍대도 은정이를 잘 놓아주기도 하고요. 야감독(상수)과는 또 다른 기약을 해요.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갖기도 하면서, 야감독을 통해 영감을 얻기도 하죠. 한편으로는 야감독과 쉽사리 이어지지 않는 게 큰 배려로 느껴졌어요. 열어주는 게 고맙기도 했죠. 정말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고요. 그런 점에서는 좋은 결말이라고 생각했죠.”

또 친구들과도 각자 독립을 하고, 평소처럼 보통날과 같은 하루로 마무리 지었다. 실제로는 동갑내기가 아니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만난 천우희와 한지은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지은 언니는 정말 노력을 많이 해요. 그런 수많은 노력이 있어서, 지금까지 연기를 포기하지 않았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실제로 언니가 많이 노력하니까 그 노력에 저도 힘입어서 같이 잘 하고 싶었어요. 또 우희 언니는 워낙에 연기를 잘 하는 배우죠. 제가 학생 때부터 선망했던 선배님이었어요. 그동안 봐왔던 결과는 전혀 다른 연기를 해야 하는 순간이었어요. 언니도 도전이고, 용기가 필요한 역할이라고 했어요. 이미 잘하는 사람이 용기가 필요하다고 하는 것들에 힘입어 잘 하려고 애를 썼어요. 이 순간들을 망치고 싶지 않았죠.”

그리고 이들과 함께 마무리 지은 마무리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라고 말하며 “친구들이 각자 독립을 하죠. 집에서 독립을 하고, 짐들이 싸져있고요. 여느 때와 똑같이 라면을 끓여먹고요. 그 장면이 너무 좋더라고요”라고 덧붙였다.


‘멜로가 체질’의 이은정과 배우 전여빈은 얼마나 닮았을까. 전여빈은 “어떤 부분에서는 닮아있기도 한데, 사실 은정이가 더 멋있는 사람이에요. 저는 어릴 때 끈기가 부족해서 지구력이 큰 사람을 닮고 싶었어요. 배우라는 꿈을 포기하기 싫었는데, 은정이가 다큐를 향해 달려가는 시간들과 닮은 것 같았어요”라고 설명했다.

이병헌 감독이 ‘멜로가 체질’의 이은정에 전여빈을 캐스팅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전여빈은 “‘여배우는 오늘도’와 ‘죄 많은 소녀’를 봐주셨고,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해주시더라고요. 그 말을 듣고 정말 감사했어요. 저를 믿어주는 사람을 만나면 더 잘하고 싶어져요”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전여빈은 “그런 질문을 들을 때마다 설레요. 말하게 되면 그렇게 될 수 있을까 스스로에게도 기대를 하게 되고요. 정말 갈고 닦아서 녹슬지 않는 아주 괜찮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배우는 젊으면 젊은 대로, 나이가 들면 나이가 드는 대로 맡는 배역이 있으니까요. 그 시기와 때에 맞게 좋은 작품에서 그 역할로 살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노력 많이 하겠습니다”라고 앞으로를 기대케 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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