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터뷰: 얘 어때?②] T1419 “2PM→세븐틴 보며 가수의 꿈 키워”

입력 2021-03-09 09: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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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 아는 스타가 아닌 내가 먼저 찜한 스타! 동아닷컴이 야심에 차게 준비한 ‘얘 어때?’는 신인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하는 인터뷰입니다. 이름, 얼굴이 낯설다고요? 당연하죠~! 하.지.만. 미리 알아두는 게 좋으실 겁니다. 나중에 엄청난 스타로 성장할 아티스트들이거든요.★


◆ 스타 자기소개서 ◆

1. 그룹이름 : T1419(티일사일구)
2. 데뷔일 : 2021.01.11
3. 멤버 : 노아(리더), 시안, 케빈, 건우, 레오, 온, 제로, 카이리, 키오
4. 소속사 : MLD엔터테인먼트
5. 앨범 : 1집 싱글 [BEFORE SUNRISE Part. 1]
6. 입덕 포인트
노아 : 리더, 메인래퍼에 작사까지 가능한 다재다능 만능돌
시안 : 여심을 녹이는 매력적인 목소리
케빈 : 달콤한 음색과 작은 얼굴
레오 : 영어, 일본어, 한국어 3개 국어를 정복한 T1419의 브레인
건우 : 귀여운 외모와 상반되는 파워풀한 래핑
온 : 자칭타칭 T1419 대표 비주얼
제로 : 차가운 외모와는 다르게 부끄러움 많은 반전 매력
카이리 : 무장해제 시키는 살인미소
키오 : 언제나 상남자이고 싶은 귀염둥이 막내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Q. 국적도 나이도 다른 멤버들이 모여서 한 팀이 됐어요. 각자 어떤 계기로 가수의 꿈을 꾸게 됐나요.

온 : 댄스 동아리가 시작이었어요. 처음으로 관중 앞에서 환호와 응원을 받았는데 그 감정이 좋더라고요. ‘춤을 추는 것,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것을 좋아하는구나’ 자연스럽게 깨달았죠. 반대하시는 아버지께 ‘오디션에 붙어서 계약하러 가야 한다’고 말씀드렸더니 오래 생각하시다 허락해주셨어요. 제가 뭔가 하고 싶다고 말씀드린 건 처음이었거든요.

케빈 : 중학교 때부터 세븐틴 선배들의 팬이었어요. 콘서트도 갈 정도로요. 오디션을 수차례 봤다가 합격해서 이 곳에 왔죠.

시안 : 어릴 때는 TV에 나오는 가수 분들의 무대를 보면서 막연하게 ‘얼마나 재밌고 간절하기에 저런 눈빛으로 무대를 즐길까’ ‘나도 한 번쯤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공부만 하던 평범한 학생이었죠. 그러다 중3 때 ‘더 늦으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으로 부모님을 설득해서 예고를 준비했어요. 1년 조금 안 되게 준비했고 실용무용과 전공으로 진학하면서 시작했죠.

카이리 : 초등학교 1학년 때 2PM 선배들의 무대를 보고 마음속에서 움직임을 느꼈어요. ‘나도 2PM 선배들처럼 실력으로 많은 분들에게 꿈을 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여기 왔습니다.

건우 : 어릴 때 꿈은 연기기자였어요. 중학교 때 댄스 동아리에서 춤을 접하게 됐는데 흥미가 생기더라고요. ‘팔랑귀’라 하고 싶은 것이 뚝심 없이 많이 바뀌었는데 연기보다 더 좋아진 건 춤이 처음이었어요. 반대하는 부모님께 ‘1년만 시간을 달라’고 부탁드렸죠. 많이 도전하고 오디션도 보러 다니다 7개월 만인 2019년 1월, 이 회사에 들어왔어요.

케빈 : 저는 어릴 때 펜싱을 했었어요. 선수로 활동하다 부상을 견디기 힘들어서 중학교 때 그만 뒀어요. 어머니가 노래를 권유하시기도 했지만 당시에는 가수보다는 연기자 쪽에 관심이 있었어요. 학교도 시안이와 같은 예고에서 연기과를 전공했고요. 그러다 우연히 춤을 췄는데 흥미도 느꼈고 재능도 더 있는 것 같더라고요. 재미 삼아 오디션을 보러 갔다가 발탁됐어요. (예전 소속사에서) 연습생 생활을 하다 나온 후에도 그 매력에서 못 빠져나왔어요. 시안이의 권유에 지금 회사 오디션을 보고 들어오게 됐죠.

노아 : 어릴 때 음악을 듣거나 춤추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였어요. 꿈으로 옮길 생각은 못했는데 우연히 오디션을 보면서 ‘이 길로 정해야 겠다’ 마음먹었죠. 다른 회사에서 연습생 생활을 하기도 했는데 ‘돌고 돌아’ 여기까지 왔어요. 3년 정도로 팀 내에서 최장 기간 연습생이에요.

레오 : 삼촌이 일본에서 음악을 하셔서 어릴 때부터 음악에 관심이 많았어요. 일본에서도 K-POP이 유명해서 저도 관심이 많았죠. 외국에 나가서 일하고 싶은 마음도 컸고요. 그러다 오디션에 붙어서 한국에 오게 됐어요.

제로 : 원래 축구선수가 꿈이었어요. 중학교 때 부모님이 공부도 해야 한다고 하셔서 축구를 그만 뒀지만 빅뱅 선배들의 노래를 좋아했고 K-POP에도 관심이 많았어요. ‘할 수 있다면 가수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죠. 열심히 공부했고 부모님이 원하는 학교에 입학했지만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씀드렸어요. 처음에는 반대하셨지만 제가 하고 싶어 하니까 허락해주셨어요.




Q. 그렇게 아홉 명이 모여서 T1419가 됐군요. 노아가 리더예요. 어떤 이유로 리더로 선정됐나요.

노아 : 최연장자이기도 하고 처음부터 이 회사에 있었기도 했고요. 초반에는 ‘맏형’으로 있다가 반년 정도 전에 데뷔가 정해진 후에 리더를 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자진했어요.


Q. 리더 노아는 어떤 사람인가요.

시안 : 형이 자진해서 리더를 하겠다고 했을 때 암묵적으로 다들 동의하고 있었고 지지하기도 했어요. 평소에도 리더십을 보여줬고 다들 신뢰가 있었거든요. 연습생 시절부터 노아 형이 꾸준히 우리를 결속시키고 통솔하는 역할을 했어요. 가족회의 같이 우리끼리 이야기하는 자리에서도 한 명이 주도하는 게 필요했는데 형이 그런 역할을 잘 해준 것 같아요.



Q. 막내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죠. 키오는 어떤 막내인가요.

온 : 키오가 2004년생이에요. 첫인상은 볼살도 포동포동하고 조그마해서 아기 같았어요. 저도 당시 어렸지만 더 아기 같았죠. 키오가 연습생 활동을 하다가 일본에 갔고 한두 달 정도 후에 돌아왔는데 폭풍 성장해서 왔더라고요. 키도 많이 크고 젖살도 빠지고요. 키오가 노아 형의 나이가 되면 정말 멋있게 자랄 것 같아요. 물론 지금도 우리 눈에는 아기예요.


Q. 그룹명 T1419의 첫인상은 어땠나요. 처음 모였을 때 나이대를 담아 ‘Teenager 14세부터 19세까지’라는 의미죠.

온 : 우리끼리는 ‘MLD보이즈’라고 말하다가 처음에 팀명을 듣고 생소했어요. 어렵게 느끼실까봐 걱정도 많았는데 계속 부르다 보니 정도 생기더라고요. 우리에게도 의미 있는 숫자니까 좋아해주시는 분들에게도 의미 있는 숫자일 것 같아요. 이점도 있어요. 숫자와 영어로 구성된 이름이라 세계 각국에서 편하게 언급할 수 있다는 거죠. 새로운 트렌드를 시작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아, 다른 그룹명 후보는 따로 없었어요.


Q. ‘아수라발발타’로 데뷔했어요. 데뷔곡 어떤가요. 마음에 드나요.

노아 : 가이드 버전을 듣기 전에 가사지를 볼 때부터 무슨 의미인지 많이 궁금했어요. 트릭을 듣는데 ‘부술 수 있겠다’ 확신했죠.

건우 : 센 노래를 좋아해서 마음에 들었어요. ‘아수라발발타’ 자체가 파워풀하잖아요. 시작을 알리는 전투적인 느낌이고 우리의 포부를 담고 있어서 듣다 보면 웅장해지는 기분이에요.

케빈 : 팀에서 고음을 맡고 있어서 걱정이 많았어요. 춤도 역동적인데 음역대는 높아서 체력적으로 지장도 있었죠. 음이탈 걱정에 부담감이 커서 신경을 많이 썼어요.





Q. 이제 시작이에요.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콘셉트 있나요.

노아 : 섹시 콘셉트요. 우리만의 섹시 장르를 만들고 싶어요.

케빈 : 섹시도 느낌이 다 다르니까 9명이 각자의 섹시를 도전하면 좋을 것 같아요. 노아 형은 농염섹시, 시안이는 치명섹시, 키오는 큐티 섹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온 : 나이대도 어리고 소년스러운 이미지도 있으니까 청량감 넘치는 무대도 해보고 싶어요. 밝게 웃으면서 노래하는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어요.

시안 :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아수라발발타’처럼 강렬한 센 모습도, 케빈이나 노아 형처럼 섹시한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겠죠. 신 나는 노래도 좋고요. 우리 자체가 장르가 되고 기억에 남을 노래를 들고 나오고 싶어요.

레오 : 여름에 어울리는 시원한 노래도 선보이고 싶어요. 팬들과 리듬 타면서 즐길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Q. 그룹의 롤모델은 누구인가요.

노아 : 방탄소년단 선배요. 퍼포먼스적으로도 음악적인 색깔에도 가장 많은 영향을 받았어요.


Q. 롤모델처럼 자체적으로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하거나 계획이 있는 멤버 있나요.

온 : 저와 노아 형은 작곡 수업을 배웠고 꾸준히 작업하고 있어요. 공개된 미발표 곡 중에 ‘잡아봐’ 2절 벌스는 노아 형이 작사했고요. 음원이 올라오진 않았지만 무대에서 공개한 적이 있어요. 직접 곡을 쓰고 프로듀싱하는 모습도 앞으로 보여드리고 싶어요.


Q. ‘예능돌’에 관심 있는 멤버들도 있나요.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 있나요.

노아 : 개인적으로 ‘나 혼자 산다’ 너무 팬이에요. 정말 좋아하고 즐겨봐요. 지금은 숙소 생활을 하지만 나중에, 나~중에 꼭 출연해보고 싶어요.

케빈 : ‘정글의 법칙’에 멤버들과 나가보고 싶어요. ‘런닝맨’도요. 뛰는 것도 잘해서 재밌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시안 : ‘비정상회담’처럼 주제를 가지고 대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출연해보고 싶어요.

건우 : 저는 ‘먹방’ 프로그램이요. 먹는 것을 너무 좋아하고 맛집도 찾아가는 편이에요. 멤버들과도 메뉴 선정을 할 때 원하는 메뉴를 어필을 잘 하는 편이고 맛 표현도 잘하는 편이라 자신 있어요.

키오 : 한국 예능을 많이 보는데 그 중에서도 ‘아는 형님’에 꼭 나가보고 싶어요.



Q. 어느덧 마지막 질문이에요. 어떤 그룹, 어떤 가수가 되고 싶나요.

온 : 좋은 영향력을 주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우리가 K-POP 선배들을 보고 꿈을 키웠듯이 아이돌을 준비하는 연습생 친구들이 우리를 보고 꿈을 꿀 수 있는 그런 그룹이 된다면 너무 뿌듯하고 기분이 좋을 것 같아요.

노아 : 우리 그룹 자체가 수식어가 될 수 있는 팀으로 성장했으면 좋겠어요. 최근에 ‘나 혼자 산다’에서 2PM 선배들이 컴백을 준비하는 모습이 인상 깊더라고요. 우리도 2PM 선배들처럼 군대를 다녀와서도 다시 만나서 롱런하는 팀이 됐으면 좋겠어요.

시안 : 요즘 뉴스를 보면 긍정적인 토픽보다는 힘든 이야기가 조금 더 주를 이루는 것 같아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고 힘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런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다면 기쁠 것 같아요. 열심히 해나가겠습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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