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테란 가리자" 슈퍼토너먼트 4강 확정

입력 2011-06-13 16:4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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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 프로토스 모두 탈락.. 테란 잔치
GSL 슈퍼토너먼트의 4강이 확정됐다.

이번 대회는 테란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결국 저그와 프로토스가 4강의 문턱에서 모두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GSL에서 맹위를 떨치던 임재덕, 장민철, 정종현, 이윤열 등의 프로게이머들이 일찌감치 탈락하면서 더욱 치열하고 흥미진진한 대결이 이어지고 있다.

우선 지난 10일에는 <MLG 콜럼버스 챔피언> 문성원(슬레이어스)과 최다 결승진출 경력을 가진 <해병왕> 이정훈이 승리하며 4강행을 확정했다.

같은팀의 대결로 진행된 1경기에서 문성원은 김동원(슬레이어스)을 상대로 전진 우주공항에서 생산된 은폐 밴시를 앞세워 가볍게 승리를 거두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김동원은 2세트에서 상대와의 병력이 엇갈린 가운데, 자신의 멀티는 방어하고 상대의 멀티를 파괴하는 과감한 전략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김동원의 반격은 거기까지였다. 문성원은 3,4세트에서 위기를 침착하게 넘기는 운영을 보여주며 MLG 콜럼버스 챔피언의 면모를 과시하며 세트를 만회해갔다. 결국 문성원은 안정되고 노련한 경기 운영 끝에 세트스코어 3:1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4강행을 확정지었다.

이어진 경기에서는 이정훈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하며 김찬민(fOu)을 제압하며 승리를 거뒀다. 이정훈은 3세트 모두 특별한 위기 없이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이정훈은 1세트에서 상대의 몰래 밴시 전략을 막아내며 승리를 거뒀고, 2세트에서도 화염차 드랍과 은폐 밴시를 선택한 김찬민의 견제를 가볍게 저지하며 승리를 따냈다. 기세가 오른 이정훈은 3세트에서도 김찬민의 초반 견제를 피해 없이 막아낸 이후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과감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11일 펼쳐진 경기에서는 최성훈이 마지막 남은 프로토스 양준식(슬레이어스)을 완파했고, 김정훈(oGs) 역시 최후의 저그 김수호(제넥스)를 꺾으며 4강의 마지막 자리를 차지했다.

최성훈은 1세트에서 강력한 해병, 불곰 찌르기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이후 조합된 병력으로 상대의 앞마당을 파괴하며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는 상대의 초반 견제와 공격에 맞서 뛰어난 수비력을 선보인 뒤 조합된 병력으로 역공에 성공하며 승리를 거뒀고, 3세트에서도 과감한 판단과 안정적인 운영으로 양준식을 몰아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최성훈은 공식경기 프로토스전 10전 전승이란 놀라운 성적을 기록하며 개인통산 최고의 성적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마지막 8강에서도 승자는 테란이었다. 김정훈은 저그로 유일하게 생존한 김수호를 풀세트 접전 끝에 물리쳤다.

김정훈은 화염차, 밴시 견제에 이은 강력한 러시로 1세트를 가볍게 승리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최후의 저그 김수호의 반격은 매서웠다. 김수호는 2세트에서 뮤탈리스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세트를 따낸뒤 3세트에서도 김정훈의 견제를 완벽하게 막아낸 뒤 맹독충을 앞세운 공격으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를 2:1로 역전하는데 성공했다.



재차 반격에 나선 김정훈은 4세트에서 상대의 저글링, 맹독충 파상공격으로 경기 중반 위기를 맞았지만 공성전차와 해병으로 침착하게 수비에 성공하며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이끌었다. 마지막 5세트에서도 김정훈은 상대의 무리군주와 뮤탈리스크 공격에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조합된 병력의 힘을 앞세워 경기를 마무리 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김정훈은 개인통산 최초로 4강에 오르며 결승 진출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고, 마지막 남은 저그 김수호는 8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테란으로 4강 진출자를 모두 확정한 LG 시네마 3D 슈퍼토너먼트는 오는 13일 문성원과 이정훈, 최성훈과 김정훈이 맞붙는 4강전을 통해 결승전에 진출할 최후의 두명의 선수를 가리게 됐다.

최호경 게임동아 기자 (neoncp@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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