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 자존심 회복하나" 테라 인기 상승세로 전환

입력 2011-06-14 18: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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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PC방, 동접 상승세
한때 주춤하는 보냈던 한게임의 MMORPG 테라가 첫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대규모 업데이트가 진행된 이후 게임을 잠시 떠나있던 게이머들이 신규 콘텐츠를 즐겨보기 위해 다시 모여들고 있으며, 서버 통합이 진행되어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활발한 모습으로 게이머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특히, 최근 진행된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된 <카이아의 속박> 아이템의 영향으로 혼자서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카이아의 속박 아이템은 다소 난이도가 있는 파티용 미션 퀘스트도 솔로로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이템이다. 혼자서 사냥하기 어려운 미션이나 퀘스트로 등장하는 몬스터에게 카이아의 속박 아이템을 사용하면 힘과 맷집이 감소해 혼자서도 적을 사냥할 수 있다.

다만 아이템을 사용해 미션 및 퀘스트 몬스터를 사냥하면 경험치를 획득하지 못하기 때문에 파티 플레이시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아이템을 사용해 특수 공간에서 진행되는 미션 퀘스트를 진행할 경우에는 입장 제한이 1인으로 조정된다.

서버 통합으로 인한 새로운 세력 다툼도 게이머들의 또 다른 즐길 거리로 자리 잡았다. 한게임은 지난 27일 37개의 서버를 15개로 통합하며 게이머들의 활력을 북돋았다.

일반적으로 MMORPG에서 서버통합이 이뤄지면 많은 게이머들이 하나의 서버에 자리 잡으면서 여러 서버의 길드들의 새로운 대립구도가 형성되어, 긴장감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산발적인 전투나 PvP가 발생한다. 이로 인해 게이머들은 보다 박진감 넘치는 대결을 펼칠 수 있으며, 또 다른 연합이나 길드가 형성되기도 한다.

또한 다양한 특성을 가진 장인들 역시 새롭게 만들어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재료를 모으거나 완성품의 가격을 조절하는 등 시장경쟁 구도 역시 새롭게 조정된다. 이처럼 서버통합은 게임의 분위기를 바꾸고 활력소를 제공하는 작용을 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콘텐츠 업데이트와 함께 게이머들의 복귀가 이어지며 PC방 점유율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게임 순위사이트인 게임트릭스(www.gametrics.com)가 분석한 테라의 PC방 점유율은 한때 4% 이하로 떨어진 바 있으나 점차 회복되어 5.84%를 기록했으며, 순위에서도 한 계단 상승해 현재 5위에 랭크되어 있다.

게임노트(www.gamenote.com)의 순위도 상승세다. 테라는 아이온, 서든어택에 이어 3위에 랭크되었으며, 일간 점유율에서도 11.2%를 기록했다. 또 다른 집계사이트인 게임리포트에서도 테라는 6.5%의 점유율로 5위에 위치하며 상승 곡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의 한 게임 전문가는 "테라의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 시기가 다소 미뤄지며 다소 불안한 시기를 겪기도 했지만 업데이트로 인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과거 게임을 즐겼던 게이머들이 복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꾸준한 콘텐츠 업데이트가 진행되지 않으면 다시 위기를 맞을 수 있으니 게이머들의 의견을 수렴한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라고 이야기 했다.

최호경 게임동아 기자 (neoncp@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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