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화질 동영상·HD 3D 게임…눈이 스마트해졌다

입력 2012-05-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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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뛰어난 하드웨어로 무장하고 무선 데이터 전송 속도 또한 빨라지면서 모바일 기기로 즐길 수 있는 고화질 동영상과 3D 게임이 늘고 있다. 모델이 LG유플러스의 고화질 동영상 서비스인 U+HDTV(왼쪽)와 DMB 화질을 비교하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 스마트폰의 진화=앱의 진화

생중계화면 DMB보다 5배 선명
스마트폰게임, 온라인게임 버금
“고용량·고화질은 기본사양 시대”


“휴대용 게임기의 재미와 흥분을 스마트폰에서도 즐길 수 있다.”

스마트폰이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하드웨어 성능이 비약적으로 개선되고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빨라지면서 관련 애플리케이션(이하 앱)과 콘텐츠의 변화도 같이 빨라지고 있다.

그동안 스마트폰에서 즐기는 콘텐츠는 데이터 전송 속도나 앱 프로세서의 성능 문제로 인해 용량과 화질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요즘 듀얼코어 앱 프로세서와 고화질 화면을 장착하고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망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늘면서 이런 아쉬움은 과거 이야기가 됐다.

고화질(HD) 동영상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서비스와 3차원(3D) 입체영상으로 즐기는 게임이 많아졌다.


● 스마트폰으로 HD 3D게임도 즐긴다

기존 이동통신보다 5배 이상 빠른 4G LTE의 상용화와 듀얼코어 기반 스마트폰의 대중화는 무엇보다 동영상 서비스에서 큰 변화를 일으켰다.

우선, 선명한 화질의 HD급 영상을 볼 수 있는 서비스가 늘고 있다. 대표적 예가 LG유플러스의 모바일IPTV ‘U+HDTV’.

U+HDTV는 LTE 망을 통해 지상파방송, 최신영화, 주문형비디오(VOD), TV 다시보기 등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LG유플러스측은 “요즘 인기 높은 프로야구 생중계도 DMB보다 다섯 배 이상 선명한 고화질로 볼 수 있다”고 서비스에 대한 자신감을 밝혔다.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게임 콘텐츠도 기기의 성능과 전송속도의 발전에 맞춰 진화하고 있다.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용 게임은 과거 PC 온라인 게임에 버금가는 퀄리티를 자랑한다.

넥슨이 ‘언리얼3’ 엔진으로 만든 ‘컴뱃암즈:좀비’, 위메이드 크리에이티브와 모비클이 ‘유니티3D’ 엔진을 기반으로 만든 3D 리듬액션게임 ‘리듬스캔들’ 등이 고화질과 빠른 속도를 앞세운 HD급 스마트폰 게임이다.


● 고용량 앱 더욱 늘어날 듯

앱마켓들도 데이터 용량 한계치를 늘리는 등 이러한 앱의 변화에 발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애플은 최근 3G망 앱스토어의 다운로드 제한 용량을 20MB에서 50MB로 늘렸다. 애플은 그 동안 망과부하를 막기 위해 3G 통신망에서 앱을 내려받을 경우에는 20MB로 용량을 제한했다. 용량이 20MB를 넘는 경우에는 와이파이를 이용해야 했다.

앞으로 고화질·고용량 앱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은 이미 듀얼코어를 넘어 쿼드코어 앱 프로세서로 발전하는 추세이고, 데이터전송 역시 LTE망을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이 빠르게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위메이드 크리에이티브의 박종하 이사는 “휴대전화는 이제 쿼드코어 프로세서, HD 화면 등 고용량, 고화질이 기본사양인 시대가 됐기 때문에 이런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 역시 변화해야 된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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