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속도경쟁? 사물인터넷 영역경쟁!

입력 2017-05-2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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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통신기업들이 사물인터넷(IoT)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고 그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전용망 ‘로라’를 기반으로 해 최근 내놓은 ‘키코’와 ‘스마트톡톡’, ‘IoT 블랙박스. 사진제공|SK텔레콤

국내 통신기업들이 사물인터넷(IoT)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고 그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전용망 ‘로라’를 기반으로 해 최근 내놓은 ‘키코’와 ‘스마트톡톡’, ‘IoT 블랙박스. 사진제공|SK텔레콤

SKT, 스마트홈서비스 소형주택 확대
KT, 복합쇼핑몰 스마트빌딩 사업추진
LGU+, IoT 쓰레기 수거시스템 구축
블랙박스 등 IoT 전용망 제품도 등장

사물인터넷(IoT)이 생활 곳곳으로 들어오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통신기업들이 차세대 먹을거리로 집중하고 있는 IoT의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결합해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가 하면, 전용망 기반의 서비스도 속속 내놓고 있다. 대상도 아파트, 오피스텔은 물론 유통 플랫폼으로까지 확대하고 있다.

KT는 대구 ‘범어네거리 서한이다음’ 모델하우스에 지능형 영상 보안 서비스 ‘기가아이즈’를 시범 적용하고 향후 스마트 아파트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3분기 출시 예정인 기가아이즈는 담벼락, 건물 옥상 등 보안 취약 구역 침입자를 CCTV로 자동 탐지해 관제센터에 알려준다. 불법 주차 감시와 IoT 센서 연동을 통한 화재·소리 감지도 가능하다.

IoT 전용망 서비스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경기도 고양시에 ‘NB(협대역)-IoT’ 기반 스마트 수거관리시스템을 6월부터 구축한다. IoT 센서를 탑재해 쓰레기통의 적재량을 실시간 관리해 준다.

SK텔레콤은 IoT 전용망인 ‘로라’를 활용해 자녀 및 반려동물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키코’와 충격 감지 센서 통해 차량 정보를 알리는 ‘스마트톡톡’, ‘IoT 블랙박스’ 등의 제품을 최근 출시했다

IoT 적용 대상도 확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오피스텔 전문 건설사인 우성건영과 음성인식 AI 기기 ‘누구’, IoT 기반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5월 말 분양을 시작하는 하남 미사강변도시 ‘우성르보아파크Ⅱ’ 480세대를 시작으로 각종 스마트홈 서비스를 패키지 형태로 도입한다. 그간 주로 대형 건설사와 손을 잡아온 SK텔레콤은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오피스텔과 같은 소형주택에서도 영역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인천광역시 송도의 복합쇼핑몰 ‘트리플 스트리트’에 스마트빌딩 구축 사업을 벌인다. IoT를 포함한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건물 통합관제, 스마트 주차관리스템, 긴급 비상벨 솔루션 등을 구축한다.

KT는 GS리테일과 손잡고 IoT 등이 적용된 퓨처스토어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경기 곤지암리조트 객실에 ‘IoT 체험룸’을 운영하면서 관련 서비스 알리기에 나섰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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