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업 AI 인력 확보 총력

입력 2017-05-2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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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연내 전문인력 50명 추가 확보
카카오 전문가 대규모 상시채용 실시

전담조직을 만들거나 전문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차세대 먹을거리인 인공지능(AI) 부문에 역량을 쏟아 붓고 있는 국내 정보기술(IT)기업들이 관련 인력 수급에 적극 나섰다.

AI와 관련해 130여명의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KT는 연내 50여명을 추가 채용해 인력을 대폭 보강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조직도 강화했다.

5월 초 일부 조직개편을 통해 AI IPTV 셋톱박스 ‘기가지니’의 전담조직 ‘기가지니사업단’을 새롭게 출범했다. 마케팅전략본부에 신설된 이 사업단은 기가지니 마케팅과 함께 신규 서비스 개발, 사업 제휴 등을 통해 AI 생태계 조성을 맡는다. 앞서 KT는 올해 초 조직개편에서 융합기술원 서비스연구소 산하에 AI 전략수립 및 연구개발, 전문인력 육성 등을 전담하는 ‘AI테크센터’를 설립하기도 했다.

카카오는 AI 전문가 대규모 상시 채용 및 채용 설명회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카카오는 올 초 AI 부문을 신설하고, 김범수 의장이 대표로 직접 이끄는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을 설립한 바 있다.

카카오는 이번 상시채용을 통해 석박사급 전문지식을 가진 우수 인력을 적극 영입할 방침이다. 특정 분야에 대한 대규모 채용은 2014년 10월 합병 이후 처음 실시하는 것이란 게 카카오측 설명이다. 카카오는 상시 채용과 함께 국내 주요 대학들의 학부생 및 석박사급 AI 전문 인재 확보를 위한 채용 설명회를 23일 서강대학교를 시작으로 서울대학교, 카이스트, 광주과기원 등 전국 11개 대학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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