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Very Simple Story’을 연습하고 있는 극단 ‘불’ 배우들

‘A Very Simple Story’을 연습하고 있는 극단 ‘불’ 배우들


2023년 봄, 대학로를 뜨겁게 달궜던 극단 ‘불’의 연극 ‘아주 간단한 이야기’가 ‘A Very Simple Story’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돌아온다. 11월 6일부터 17일까지 대학로 드림시어터에서 펼쳐질 이번 공연은 ‘현란한 각색’을 통해 관객에게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A Very Simple Story’는 우크라이나 작가 Maria rado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지난해 4월 국내 초연 당시 5회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5월 앵콜 공연까지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작품은 우크라이나의 한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한다. 임신한 소, 늙은 말, 그리고 날고 싶어 하는 돼지. 이들은 개와 수탉이 들려주는 축사 밖 세상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어느 날, 주인집 딸이 이웃집 아들의 아이를 임신하고 낙태를 강요받는 사건이 발생한다. 낙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주인은 돼지를 죽이고, 돼지는 천사가 되어 축사를 찾는다. 
‘A Very Simple Story’는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 그리고 삶의 아이러니를 날카롭게 보여준다.

이번 공연은 전기광이 번역과 연출을 맡았다. 이인연 조명, 황도석 무대, 한동현 소품, 박정훈 음악, 채주원 기획, 김종한 의상, 김동현 조연출 등이 참여하고, 출연 배우로는 조연하, 맹봉학, 주원성, 문혜주, 박 용, 전서진, 조정근, 김홍택, 공현욱, 김태라, 최윤정, 허라겸, 안호주, 송인준, 김 산, 원덕현, 황정후, 신가영, 전시하 등 중견 배우들과 신인 배우들이 세대를 넘나드는 호흡을 나눈다. 

Maria rado는 1965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태어났다. 키이우 주립 연극예술 연구소에서 극작과 연기학을 전공했으며, 극작가, 시나리오 작가, 감독, 배우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A Very Simple Story’ 외에도 ‘Maestro’, ‘Ukrainian games’, ‘Red and Black’, ‘Women in Crisis’ 등 다수의 작품을 발표했다. 동부 유럽권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작가이며, 현재도 새로운 작품 활동과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A Very Simple Story’는 11월 16일까지 인터파크 티켓과 대학로 티켓닷컴에서 예매할 수 있다. ‘빗소리 몽환도’, ‘괜찮아요, 단말마’, ‘WHY?’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 온 극단 ‘불’은 매년 창작 단막극 축제를 개최하며 연극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극단과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극단 ‘불’의 블로그, 홈페이지, SNS에서 확인 가능하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