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2회 아카데미] ‘기생충’ 봉준호-한진원, 각본상 수상 ‘韓 최초’

입력 2020-02-10 1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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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했다.

9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엔젤레스 돌비극장 앞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 봉준호 감독과 한진원 작가는 각본상을 수상했다.

‘기생충’은 ‘나이브스 아웃’, ‘결혼 이야기’,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와 경합해 각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낳았다.

한국영화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을 한 것을 이번이 처음이다.

봉준호 감독은 “시나리오를 쓴다는 것은 고독하고 외로운 작업이다. 국가를 대표해서 시나리오를 쓰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이 상이 한국이 받은 최초의 오스카 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언제나 많은 영감을 주는 아내에게 감사하고 대사를 멋지게 표현해주는 ‘기생충’ 배우들에게도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진원 작가는 “미국의 할리우드가 있듯, 한국에는 충무로가 있다”라며 “제 심장인 충무로의 모든 필름메이커와 스토리텔러와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라고 말했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미술상, 편집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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