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외의 ‘ML 개막 막는 장벽’… 선수노조의 이기심?

입력 2020-05-22 13: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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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베이스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메이저리그가 오는 7월 개막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만큼이나 선수노조가 이를 가로막고 모양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22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사무국의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선수노조는 코로나19에 대한 검사는 늘리는 동시에 선수들에 대한 제한은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한 사무국의 의견은 나오지 않았다.

이는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은 두렵다. 하지만 자유를 제한하는 것은 싫다’로 해석될 수도 있다. 경기 후 샤워는 집에서 하면 되는 것이다.

또 선수노조는 꾸준히 급여의 추가 삭감은 없다고 힘주어 말하고 있다. 이미 협상이 끝났다는 것. 하지만 현재는 코로나19 비상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메이저리그의 여러 구단은 최근 구단 직원 해고와 임금 삭감 등을 발표하고 있다. 마이애미 말린스는 40%의 직원을 해고했다.

물론 시카고 화이트삭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6월까지 고용 보장을 약속한 구단도 있으나 언제까지 이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모두가 고통을 참아내며 코로나19 극복에 나서는 가운데,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자신들의 이를 포기하려 하지 않고 있다.

이는 자칫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이기심으로 비춰질 수 있다. 최근 마크 테세이라와 톰 글래빈이 이를 지적한 바 있다.

현재는 코로나19 비상사태 상황이다. 구단과 선수가 힘을 합쳐 어떻게든 2020시즌 개막을 맞이하는 것이 먼저다. 경기가 열리지 않을 경우 선수는 실업자가 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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