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빈첸 사과 “故종현·설리 모욕 죄송…항우울제에 취해 그만”

입력 2020-05-29 21: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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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첸 사과 “故종현·설리 모욕 죄송…항우울제에 취해 그만”

래퍼 빈첸(20·본명 이병재)가 과거 故(고) 종현과 설리를 부적절하게 언급한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빈첸은 29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지난해 큰 상처가 되는 악플과 메시지들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었고, 그 스트레스로 인해 항우울제를 더욱 복용하고 있었다. 항우울제에 취해서 그들을 향해 글을 쓰려 했지만, 내게 오는 메시지들에 그대로 답하듯 글을 쓰게 되면서 너무 무책임하게 그분들을 언급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비록 내 글의 의도는 그분들을 욕보이려는 게 아닌, 늘 내게 ‘죽으라’며 괴롭히던 사람들에게 하려는 메시지였지만, 이 방식은 잘못된 방식이었다”고 썼다.

빈첸은 “진심으로 죄송하다. 그분들과 그들의 가족 그리고 팬 여러분이 내 실수로 얼마나 큰 상처를 받았을지 되뇌고 죄송스러웠다”며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이번 일을 가슴에 새기고 잊지 않겠다. 다시는 누군가에게 상처 주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반성의 뜻과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빈첸은 지난 1월 인스타그램에 자신을 ‘우울충’이라 칭하는가 하면 故 종현과 설리를 언급해 고인을 모욕하는 발언을 했다. 이를 두고 크게 논란이 일자, 당시 빈첸은 사과 입장을 내놨다. 이어 이번에 다시 추가 사과 입장을 밝혔다.

● 다음은 빈첸 사과 전문

안녕하세요 빈첸입니다. 조심스럽게 글 올려봅니다.

작년 말에 큰 상처가 되는 악플과 메시지들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었고, 그 스트레스로 인해 항우울제를 더욱 복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항우울제에 취해서 그들을 향해 글을 쓰려 했지만, 저에게 오는 메시지들에 그대로 답하듯 글을 쓰게 되면서 너무 무책임하게 그분들을 언급했습니다.

비록 제 글의 의도는 그분들을 욕보이려는 게 아닌, 늘 저에게 ‘죽으라’며 괴롭히던 사람들에게 하려는 메시지였지만 이 방식은 잘못된 방식이었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그분들과 그분들의 가족 그리고 팬 여러분들이 저의 실수로 얼마나 큰 상처를 받았을지 되뇌고 죄송스러웠습니다.

제대로 된 사과를 다시 드리고 싶었지만 혹여 이렇게 다시 글을 쓰는 게 그분들의 가족과 팬 여러분에게 더 상처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고, 한심하지만 이 일이 너무 무서워서 도망치려다 보니 사과가 너무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제가 받은 악플과 상처, 정신적인 문제를 핑계로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더 큰 상처를 준 것 같아 정말 죄송합니다.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이번 일을 가슴에 새기고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누군가에게 상처 주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하늘에 계신 두 분과 저로 인해 힘들어하셨던 그분들의 가족,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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