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美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선정

입력 2020-09-23 16: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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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스포츠동아DB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4관왕에 오른 봉준호 감독이 22일(현지시각)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다.

타임지는 봉준호 감독과 함께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등 두 명의 한국인을 100인(THE 100 MOST INFLUENTIAL PEOPLE OF 2020)에 선정했다.

이와 함께 영화 ‘옥자’, ‘설국열차’에서 봉준호와 함께 한 배우 틸다 스윈튼이 추천사를 썼다. 틸다 스윈튼은 “이 사람은 올해 새로운 태양과 같이 선구자로 떠오른 영화 제작자”라고 봉준호를 소개했다.

봉준호 감독에 대해 틸다 스윈튼은 “매우 숙련돼 있고, 활달하고, 불손하며, 자기결정적이고, 매우 낭만적이며, 터무니 없는 것에 기뻐하며, 매우 원칙적이고, 신중하고, 동정심이 많다”라며 “세계가 이를 따라잡을 때가 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은 영화 ‘기생충’으로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으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장편국제영화상을 받으며 4관왕에 올랐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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