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즌만의 수원 더비, 연승이냐 반전이냐?

입력 2021-03-09 13: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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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박건하 감독(왼쪽)-수원FC 김도균 감독. 스포츠동아DB

K리그1(1부)에서 5시즌 만에 ‘수원 더비’가 펼쳐진다. 수원 삼성과 수원FC가 1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수원을 연고로 한 두 팀은 수원FC가 2016년 K리그1에 입성하면서 한 시즌 동안 4차례에 걸쳐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수원 삼성이 3승1패로 우세를 보였다.

2016년 10월 30일(수원 삼성 3-2 승) 이후 4년 5개월 만에 펼쳐지는 수원 더비를 앞둔 가운데 두 팀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수원 삼성은 초반 기세가 좋다. 박건하 감독(50) 체제로 면모를 일신한 수원 삼성은 개막 2연승을 거뒀다. 2월 28일 광주FC와 개막전 1-0 승리에 이어 7일 성남FC와 2라운드 홈경기 1-0 승리로 승점 6을 기록 중이다.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안정적 수비력도 과시했다. 수원 삼성의 개막 2연승은 2013년 이후 무려 8년만이다.

반면 5시즌 만에 K리그1로 복귀한 수원FC는 아직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2월 27일 대구FC와 개막전에서 1-1 무승부로 승점 1을 획득했지만, 7일 FC서울과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3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겨울이적시장에서 파격적 영입 행보로 주목 받았지만, 아직까지는 조직력이 갖춰지지 않은 모습이다.

분위기는 다르지만, 서로를 꺾고 승리를 거두겠다는 의지만큼은 같다. 수원 삼성은 10일 수원 더비 승리를 통해 시즌 초반 선두권으로 치고 나가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박 감독은 “수원FC가 첫 경기 때 좋은 모습이었다. 첫 수원 더비를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수원FC는 시즌 첫 홈경기이자 수원 더비에서 K리그1 복귀 첫 승을 올리겠다는 각오다. 수원FC 김도균 감독(44)은 “수원 삼성의 2경기를 체크했다. 안정적이더라. 홈에서 첫 경기를 하는 만큼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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