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민드라마 ‘수사반장’ 종영 32년 만에 부활

입력 2021-04-26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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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사반장’의 주역 최불암·조경환·노경주·김상순.(오른쪽부터) 스포츠동아DB

MBC 60주년 리메이크 버전 기획
최근사건 바탕·스타작가 협업 고려
드라마 ‘수사반장’이 종영 32년 만에 부활할 전망이다. 한때 시청률 70%에 달하는 인기를 모으며 ‘국민드라마’로 불린 작품의 새로운 면모가 기대를 모은다.

25일 방송가에 따르면 MBC는 올해 창사 60주년을 맞아 ‘수사반장’ 리메이크 버전인 ‘수사반장 리부트’ 제작에 착수했다. 최근 본격적인 기획에 나선 MBC는 리메이크 방식 등에 관해 심도 있게 내부 논의 중이며, 널리 알려진 스타 작가와 협업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수사반장’은 1971년 3월부터 1989년 10월까지 방영한 국내 첫 본격 수사드라마. 수사반장 최불암을 비롯해 김상순·조경환·남성훈·김호정 등 연기자들이 형사 역을 사실적으로 연기해 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현금수송 절도·택시 강도 등 실제 사건도 적극 소재로 삼아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며 공익성까지 인정받았다. 이후 다양한 수사드라마에 큰 영향을 미친 작품으로도 꼽힌다.

리메이크 버전도 경찰서 강력계 형사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최근 일어난 실제 범죄사건을 담아내는 이야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MBC는 앞서 2012년 리메이크를 추진하며 주요 배역까지 캐스팅했지만 무산된 아쉬움을 달랠 전망이다. 한 방송관계자는 “MBC가 창사 60주년을 맞으면서 제작을 가속화할 것으로 본다”고 귀띔했다. ‘수사반장’과 함께 자사 대표 드라마로 꼽히는 ‘전원일기’ 특집 다큐멘터리 제작 등 관련 움직임도 관측에 힘을 보태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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