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2연패 도전 박인비, “금메달 따고 국위선양 하고파”

입력 2021-06-30 13: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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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16년 만에 열린 올림픽 여자골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골프 여제’ 박인비(33)가 ‘국위 선양’을 다짐하며 2연패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박인비는 30일 소속사인 와우매니지먼트 그룹을 통해 도쿄올림픽 출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시상대 맨 위에 섰던 그는 “두 번째 올림픽 출전은 나의 큰 꿈이자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였다”며 “리우올림픽 이후 5년 동안 좋은 기량을 잘 유지했다는 점에서 자부심이 든다”고 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3위 자격으로 올림픽 티켓을 확보한 박인비는 “한국 대표팀은 선발되기 어려운 자리인 만큼 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열심히 임하겠다”며 “첫 올림픽 때는 경험도 없었고, 컨디션도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이번에는 5년 전 경험을 토대로 부담감을 덜어내고 더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도쿄올림픽 여자골프는 전 세계 36개국에서 60명이 참가한 가운데 8월 4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골프클럽에서 시작된다. 세계랭킹 2위 고진영(26), 4위 김세영(28), 6위 김효주(26) 등과 함께 태극마크를 달게 된 박인비는 “대회장인 가스미가세키 골프장은 대부분 선수가 처음 가보는 곳일 것”이라며 “결국 무더운 날씨와 생소한 코스에 누가 빨리 적응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주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발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 불참 하는 박인비는 이후 열리는 마라톤 클래식을 시작으로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까지 3개 대회에 잇달아 출전한 뒤 7월 말 일본으로 건너갈 예정. “어렵게 이 자리에 온 만큼 올림픽 2연패를 할 기회가 되면 좋겠다. 꼭 금메달을 따서 국위선양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고진영도 매니지먼트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을 통해 “많은 선수가 나가고 싶어하는 올림픽 출전이고, 대한민국 선수로서 나가는 것 자체가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고 있다”며 “나흘 동안 도쿄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후회 없는 올림픽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김효주 역시 소속사 YG스포츠를 통해 “5년 전 TV로 봤던 꿈의 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게 됐다는 점에서 큰 영광과 자부심을 느낀다”며 “올림픽은 운동선수로서 평생 꿈이다. 한국 여자 골프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골프협회(KGA)는 도쿄올림픽 골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에게 포상금 3억 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은메달은 1억5000만 원, 동메달은 1억 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감독에게는 금메달 5000만 원, 은메달 3000만 원, 동메달 2000만 원을 준다. 이는 2016년 리우올림픽 포상금과 같은 액수다.

도쿄올림픽 골프 남녀 사령탑은 리우 때와 같이 최경주(51), 박세리(44) 감독이 맡고 남자부에선 임성재(23)와 김시우(26) 2명이 출전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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