샷감 찾아가는 최혜진, 나를 믿는다

입력 2021-08-26 15: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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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이 한화클래식 2021 1라운드 10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KLPGA

시즌 두 번째 ‘1라운드 60대 타수’는 우승 갈증을 해소하는 실마리가 될 수 있을까.

최혜진(22)이 26일 강원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화 클래식 2021’(총상금 14억 원)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대상을 차지했던 최혜진은 6월 롯데오픈과 7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기록한 3위가 올 시즌 최고 순위. 지난해 톱10 피니시율이 87.5%(16개 대회 중 14번·1위)였던 것에 비해 올해는 직전 대회까지 37.5%(16개 대회 중 6번·7위)에 머물러있다. 클럽 교체 등 변수를 감안하더라도 최혜진의 이름값을 고려하면 아쉬운 성적표다.

이는 일정부분 첫날 성적이 좋지 않았던 탓에 기인하다. 올 시즌 최혜진이 1라운드에서 60대 타수를 친 것은 68타를 쳤던 롯데오픈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최혜진이 한화클래식 2021 1라운드 10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KLPGA



9개 대회 만에 첫날 60대 타수를 적어낸 최혜진은 “그동안 1라운드 성적이 좋지 않아 남은 라운드에서도 힘들게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번 대회를 앞두고선 연습할 때도 그렇고 샷감이 괜찮았다. 첫날 마무리를 잘 한만큼, 마지막까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도 최종전인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유일한 승수를 따냈던 최혜진은 “(초반 부진은) 작년에도 상황이 비슷했던 것 같다”면서 “작년에는 큰 실수가 적었고 어떻게 해서든 세이브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올해는 큰 실수를 하면 만회하지 못할 때가 많았다”고 돌아봤다. “그래도 하면 할수록 다행히 샷이 많이 잡혀가는 느낌이다. 아직 대회가 많이 남아있으니 너무 (우승에) 조급해 하지 않고, 나를 믿고 열심히 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춘천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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