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김한별(왼쪽), 강아정. 사진제공 | WKBL
강아정은 3경기에서 평균 31분44초를 뛰었지만 6.0점·3.3리바운드·1.3어시스트에 그치고 있다. 장기인 3점슛은 17개를 던져 2개만 적중시켰다. 필드골 성공률도 22.2%에 머물러 있다. 김한별은 3경기 평균 6분여만을 뛰고 있다. 출전시간이 짧으니 기록도 신통치 않다. 평균 2.33점·2.7리바운드·0.7어시스트다. 기대했던 둘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BNK는 여전히 승부처에서 약한 모습을 벗지 못한 채 승리와 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강아정과 김한별 모두 몸 상태가 썩 좋지 않다. 강아정은 고질인 발목 부상 때문에 팀 훈련을 충분히 소화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별은 비시즌 동안 팔목 수술을 받았고, 회복 후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발목을 다치는 바람에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었다. 둘 다 훈련량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에서 개막을 맞아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기까지는 좀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둘 다 기량을 검증받은 선수들이라는 점에서 BNK는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 꾸준히 경기를 치르면서 원래의 몸 상태와 컨디션을 회복하면 충분히 제 기량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아정과 김한별이 기량을 되찾는 시점을 얼마나 앞당기느냐가 BNK의 시즌 성적을 좌우할 전망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