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막판 5분을 지배한 오리온, DB에 역전승…6강행 확률 높였다

입력 2022-03-21 2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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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프로농구’ 오리온과 DB 경기에서 DB 허웅이 오리온의 수비를 뚫고 골밑 슛을 하고 있다. 고양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고양 오리온이 4쿼터 역전드라마를 쓰며 플레이오프(PO)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오리온은 2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DB와 홈경기에서 4쿼터 종료 4분여 전 9점차로 뒤지던 경기를 79-73으로 뒤집었다. 2연승을 기록한 오리온(23승25패)은 7위 창원 LG(21승28패)에 2.5경기차로 달아났고 3연패에 빠진 DB(21승29패)는 8위로 내려앉았다.

6강 PO 진출 경쟁중인 오리온와 DB전이었다. 경기 직전까지 공동 5위 오리온이 7위 DB에 2경기차로 앞섰다. 하지만 23일도 같은 장소에서 6번째 맞대결이 펼쳐질 예정이어서 2연전 승부가 중요했다.

이승현과 외국인선수 제임스 메이스가 부상으로 결장한 오리온은 높이싸움에서 대등함을 가져가는 걸 목표로 삼았다. 1승1패도 나쁘지 않다는 게 강을준 오리온 감독의 생각이었다. DB는 정신무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상범 DB 감독은 “높이 우위가 존재해도 집중력과 의지력이 떨어지면 질 수 있다는 게 대구 한국가스공사전(20일)에서 드러났다. 전술보다도 정신적인 준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두 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오리온의 의지가 좋았다. 공격리바운드 7개를 잡아내는 등 높이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머피 할로웨이(27점·13리바운드)의 분전 덕분이었다. DB는 오리온에 끌려다가 2쿼터 후반 할로웨이가 잠시 벤치로 물러난 사이 전세를 뒤집었고, 40-40으로 균형을 이룬 채 하프타임을 맞았다. 공격은 2쿼터까지 12점을 올린 허웅(21점)이 주도했다. 3쿼터 중반 이후 오리온이 할로웨이에 휴식을 주는 사이 DB가 앞서갔지만 이대성(24점·5어시스트)의 분전으로 격차는 61-56으로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

경기종료 4분56초전 62-71로 뒤진 오리온은 풀 코트 프레스 수비가 효과를 보며 추격에 나서 경기종료 2분 만에 71-71로 균형을 되찾았다. 이후 오리온은 할로웨이와 이대성을 앞세운 맹렬한 공세로 경기를 뒤집었다. DB는 막판 4분 동안 무득점에 그쳐 중요한 일전을 놓쳤다.

고양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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