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틀린 집·멘…더위 날려줄 극한의 공포영화 ‘러시’

입력 2022-07-01 06: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7월 13일 개봉하는 서영희 주연의 공포 영화 ‘뒤틀린 집’의 한 장면. 사진제공|(주)스튜디오 디에이치엘

서영희 주연 ‘뒤틀린 집’ 13일 공개
같은 날 부천영화제 달군 ‘멘’ 출격
8월엔 ‘놉’ ‘큐브’ 등 줄개봉 앞둬
여름 성수기 극장가를 노리는 블록버스터들이 줄줄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장르 마니아를 공략할 공포 영화들이 틈새를 노리고 있다.

7월 13일 개봉하는 ‘뒤틀린 집’은 올 여름 개봉하는 유일한 한국 공포영화로 눈길을 끈다. 공포 소설의 대가 전건우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원치 않게 외딴 집으로 이사 온 가족들이 겪는 일을 그렸다.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여곡성’ 등 스릴러 장르에서 눈길을 끈 서영희가 원톱 주인공으로 나섰으며 윤상이 음악감독으로 나서 청각을 자극한다.

같은 날 개봉하는 ‘멘’은 남편을 잃은 여성이 집 주변 숲에서 정체 모를 존재에게 쫓기는 기묘한 이야기를 그린다. 데뷔작인 SF스릴러 ‘엑스 마키나’로 극찬을 받은 알렉스 가랜드 감독의 신작으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돼 “호러 패러다임의 혁명”(레터박스) “지옥의 공포를 맛본 기분”(인디와이어) 등의 호평 받았다. 7일 개막하는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으로 초청돼 티켓 오픈 1분 만에 매진을 기록하며 관심을 입증했다.

8월에는 ‘놉’과 ‘큐브’가 관객을 만난다. 줄거리부터 캐릭터 이름까지 모두 비밀에 쌓여 있는 독창적 호러 ‘놉’은 북미를 제외한 국가 중에 한국에서 가장 많은 흥행 수익을 기록한 ‘겟아웃’을 만든 조던 필 감독의 신작이다. 한국 이름 ‘조동필’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미국이 낳았지만 한국이 키운 감독”이라고 말할 만큼 한국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그는 이번 영화에서 대표적인 한국계 배우인 ‘미나리’의 스티븐 연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정육면체 방에 갇힌 여섯 명의 사람들이 겪는 끔찍한 이야기를 담은 1997년 슬래셔 호러 ‘큐브’의 동명 일본 리메이크작도 개봉한다. 원작자인 빈센조 나탈리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했으며 스다 마사키, 오카다 마사키, 요시다 코타로 등 일본 인기 배우들이 출연한다.

CJ CGV는 지난달 30일부터 20일까지 전국 아트하우스 상영관에서 열리는 장르영화 기획전 ‘2022 시네마 어덜트 베키이션’을 통해 공포 영화를 선보인다. 스릴러의 대가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레베카’,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충격적 미스터리 ‘트윈 픽스’, 엽기적 연쇄 살인사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을 그린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큐어’ 등을 만날 수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