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재다능 포워드’ 국가대표 문정현, KBL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T행…총 20명 취업

입력 2023-09-21 16: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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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2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고려대 포워드 문정현이 전체 1순위로 KT에 지명된 가운데 참가자 30명 중 20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프로팀 입단의 꿈을 이룬 20명의 드래프트 참가자. 사진 | 뉴시스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수원 KT가 고려대 포워드 문정현(22·194.2㎝)을 선택했다.
문정현은 2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문정현은 전천후 포워드 자원으로 픽&롤 플레이 등 공을 갖고 움직이는 데 강점을 지녔다. 대학생 신분으로는 유일하게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했다. 문정현은 “지금의 행복은 오늘까지만 누리겠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KT가 누릴 수 있는 행복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순위 울산 현대모비스는 고려대 가드 박무빈(22·184.4㎝)을 지명했다. 대학리그 최고의 공격형 가드로 꼽히는 박무빈은 공격을 조율하기보다는 스스로 해결하며 경기를 지배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 시즌에는 슈팅능력까지 장착해 대학리그에서 40%대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3순위 창원 LG는 연세대 가드 유기상(22·188㎝)을 뽑았다. 대학리그 최고의 슈터로 꼽힌 유기상은 지난해 연세대의 백코트를 책임졌던 선배 양준석(23)과 프로에서도 한솥밥을 먹게 됐다. 유기상은 문정현, 박무빈과 함께 이번 드래프트에서 ‘빅3’로 꼽혔던 선수다.

4순위 지명권을 지닌 서울 삼성은 일반인 참가자인 가드 조준희(19·187.2㎝)를 깜짝 선발했다. 조준희는 미국 르네상스아카데미고를 졸업하고 세리토스대 휴학 중 드래프트에 참가했다. 삼성은 2라운드(7순위)에도 일반인 참가자인 가드 겸 포워드 김근현(24·187.9㎝)을 선택했다.


대학 재학 중 프로행을 선언한 ‘얼리 엔트리’로 도전한 5명 중 4명이 선택을 받았다. 고려대 포워드 겸 센터 신주영(21·199.4㎝)이 1라운드 5순위로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지명됐다. 단국대 가드 이경도(21·185.1㎝)는 1라운드 9순위로 서울 SK, 한양대 포워드 표승빈(21·189.2㎝)은 2라운드 1순위로 안양 정관장, 중앙대 센터 이강현(21·198.1㎝)은 2라운드 8순위로 LG에 지명됐다.

KT의 2라운드 10순위 지명이 끝나자, 3라운드부터는 어떤 팀도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현장을 찾은 팬들이 탄식을 쏟아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 30명 중 66.7%인 20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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