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가라 PS’ 스즈키, G.G. 사토 빙의한 충격적 수비

입력 2023-09-27 14: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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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세이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치열한 와일드카드 경쟁을 하고 있는 시카고 컵스가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스즈키 세이야는 마치 15년 전 G.G. 사토가 생각나는 충격적인 실책을 저질렀다.

시카고 컵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시카고 컵스는 6회 공격까지 6-0으로 리드했으나, 6회 수비 때부터 추격을 당하더니 8회 결정적인 실책으로 6-7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시카고 컵스는 8회 결정적인 실책 후 2실점을 극복하지 못하며 6-7로 역전패했다. 이에 시카고 컵스는 와일드카드 4위의 0.5경기 차 추격을 받게 됐다.

또 와일드카드 5위와의 격차 역시 1.5경기에 불과한 상황. 놀라울 만큼 황당한 실책으로 다 잡았던 정말 중요한 경기를 놓쳤다.

실책은 8회 나왔다. 시카고 컵스는 볼넷 2개와 와일드 피치 등으로 2사 2, 3루 위기를 맞았으나, 드류 스마일리가 션 머피에게 평범한 외야 플라이를 유도했다.

하지만 수비 과정에서 우익수 스즈키 세이야가 이 공을 놓친 것. 중견수 코디 벨린저가 곧바로 이 공을 잡아 던졌으나, 주자 2명이 홈을 밟는 것은 막을 수 없었다.

머피의 타구는 중견수나 우익수 모두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상황. 스즈키가 콜을 했오, 벨린저는 살짝 물러났다. 하지만 타구는 스즈키의 글러브를 외면했다.

타구가 외야로 향하는 순간 스마일리는 이닝을 마무리 했다는 확신에 찬 포즈를 취했으나, 곧바로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시카고 컵스는 9회 공격에서 득점하지 못했고, 6-7의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스즈키는 9회 공격에서 삼진을 당했다.

스마일리는 머피에게 평범한 외야플라이를 유도해 최소한 홀드를 기록할 수 있었으나, 스즈키의 실책 때문에 블론세이브와 패전을 안았다.

스즈키 세이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시카고 컵스는 28일과 29일 애틀란타전을 치른 뒤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밀워키 브루어스 원정 3연전을 가질 예정이다.

만약 시카고 컵스가 반 경기 혹은 1경기 차이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다면, 스즈키의 이날 실책이 두고두고 회자될 것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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