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홀덤협회 이석영 회장, “협회 공적 기능 강화에 초점”

입력 2023-10-27 08: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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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홀덤협회를 이끄는 이석영 회장. 사진제공 | 대한홀덤협회

대한홀덤협회를 이끄는 이석영 회장. 사진제공 | 대한홀덤협회

건전한 홀덤스포츠 문화 정착과 법제도화, 인식 개선 등을 위해 올 1월 출범한 대한홀덤협회(회장 이석영)는 6월 21일 공식 인가를 받은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출범 이후 홀덤업계에 대한 불법행위기준을 최초로 공식적으로 마련해 업계에 합법적 가이드를 제시했던 대한홀덤협회는 홀덤업계와 홀덤플레이어들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해 정부 등 관계기관에 정보를 공유하고, 지난 8월에는 이용호 의원이 대표발의한 ‘관광진흥법 개정안’에 홀덤이 보다 구체적인 사안으로 법률화할 수 있도록 수정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불법도박신고센터를 운영해 일부 불법적 행태를 보이고 있는 업계를 계도하고 차단하기 위해 힘썼고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경찰청, 식품의약안전처, 여성가족부 등 정부기관과의 소통라인을 구축하는 등 출범 의의에 맞게 그동안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대한홀덤협회가 짧은 기간에 홀덤업계를 대변하고, 홀덤문화에 대한 인식개선 및 합법적 기준·법률안 제안 등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었던 데에는 지난 7월 취임한 이석영 회장의 힘이 컸다.

국내 최대 홀덤 프랜차이즈 KMGM을 창립해 홀덤 대중화에 앞장서온 이석영 회장은 안정적인 KMGM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KMGM의 다른 창립 멤버인 황성일 이사에게 회사의 경영권을 넘긴 뒤 대한홀덤협회 회장직에 전력을 기울였다.

이 회장은 27일 “홀덤 문화의 인식개선과 합법적이고 건전한 홀덤문화 정착을 위해 협회가 가진 공적기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의 설명대로 대한홀덤협회는 정부와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건전한 홀덤 문화를 정착시키고, 미국 및 유럽 등 선진 홀덤 문화가 제대로 한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국내·외 단체들과의 MOU를 추진하는 등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방송사업자를 통한 생중계 등으로 대회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홀덤이 가지고 있는 ‘카드문화’에 대한 잘못된 인식도 불식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 회장은 “협회가 주관·주최하는 대회는 공정성과 건전성, 투명성이 담보되는 대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회원사와 협력, 상생의 관계를 찾고 관계기관이 골머리를 앓는 불법, 도박 행태를 철저히 분리해 홀덤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한다”며 “또 궁극적으로 홀덤 자체가 두뇌발달 및 기억력 향상을 도모하는 마인드스포츠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아시안게임위원회나 올림픽위원회 등과도 교류해 스포츠로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협회의 창립 목표를 공유할 회원사를 현재 모집하고 있다”며 “그 동안의 실적을 바탕으로 정부 관계자는 물론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 포럼 등을 조만간 개최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심을 가지고 더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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