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외야수 정준영 선택한 KT-우완 이용준 포함시킨 NC

입력 2023-10-29 17: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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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정준영(왼쪽)·NC 이용준. 스포츠동아DB

KT 위즈-NC 다이노스의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 나설 선수들(각 30명)이 29일 공개됐다. KT는 PO 준비과정에서 옆구리 근육 부상을 입은 외야수 강백호(24)를 예상대로 제외했다.

KT는 투수 12명, 포수 3명, 내야수 8명, 외야수 7명으로 30명을 구성했다. 강백호 대신 선택한 카드는 신인 외야수 정준영(19)이다. 정준영은 올해 1군 3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2, 1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66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7월 25일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줄곧 재활군과 2군에 머물렀다. 정준영은 올해 NC를 상대로는 2경기에 나섰다. 대수비·대타로 출전해 1안타를 뽑았다.

KT 이강철 감독은 29일 팀 훈련을 마친 뒤 “엔트리를 놓고 여러 고민을 하다 정준영을 최종 낙점했다. 안치영에겐 미안하지만 팀의 사정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수도 3명을 넣을지를 놓고 마지막까지 고심했다. 경기 후반 대주자 활용 등을 고려해 3명으로 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NC는 SSG 랜더스와 준PO를 치른 명단에서 투수 1명을 교체했다. 좌완 불펜투수 하준영(24) 대신 우완투수 이용준(21)을 집어넣었다. 올 시즌 초반 선발투수로 활약했던 이용준은 7월부터 불펜에서 힘을 보냈다. 시즌 성적은 24경기에서 3승4패, 평균자책점(ERA) 4.30이다. KT를 상대로 2경기에서 1승, ERA 1.50을 마크했다. 4월 12일 선발등판에선 5이닝 4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8월에는 한 차례 구원등판해 1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낸 바 있다.

이용준의 KT전 성적이 좋기도 하지만, KT 타선의 중심이 오른손들임을 고려한 선택으로 보인다. 이용준은 올 시즌 우타자를 상대로 홈런 2개를 맞았지만 피안타율 0.217로 좌타자 상대 때(0.262)보다 좋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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