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리그 1위’ KT 퓨처스팀, 위닝 멘탈리티로 육성 이끈다

입력 2024-04-28 17: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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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퓨처스팀 김태한 감독. 사진제공 | KT 위즈

KT 위즈 퓨처스(2군)팀이 성적과 육성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위닝 멘탈리티’가 심어지는 분위기다.

KT 퓨처스팀은 올 시즌 19경기에서 14승4패1무(승률 0.778)를 기록해 남부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7연승으로 팀 최다연승 타이를 기록하고 있다. 종전 기록은 2016년 6월 14일 익산 KIA 타이거즈전부터 23일 상동 롯데 자이언츠전에 쓰였다. 2위에 있는 퓨처스리그 강호 국군체육부대(상무)와 3.5경기 차다.

올해 퓨처스팀 지휘봉을 잡은 김태한 감독이 강조하는 ‘위닝 멘탈리티’가 주입되고 있다. 김 감독은 올 시즌 구단 캐치프레이즈 ‘Winning KT’를 선수 개개인 마음속에 새기라고 강조했다. 육성이 강조되는 퓨처스팀 역시 성적을 중요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성장하는 과정에서 ‘이기는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하다는 뜻이다.

실제 김 감독은 지난겨울 스프링캠프 당시 “6회까지 리드 시 7~9회 필승조를 투입해 이기는 야구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퓨처스팀 선수에게 각자 역할을 부여해 선수 스스로 경기에서 맡은 역할에 충실하도록 미리 준비했다. 그러면서 1군 콜업 시 곧장 투입돼 활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든 것이다.

김 감독은 “퓨처스팀 감독으로 부임해 코치와 선수단이 언제든지 편하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고 노력 중이고, 자유롭게 소통해가며 ‘원 팀’이 돼가고 있는 것을 느낀다”며 “현재 퓨처스리그 기록에서 엄청나게 부각을 나타내고 있는 선수는 없지만, 투수와 타자 모두가 본인의 역할을 인지하면서 잘 해주고 있다. 그런 부분들이 팀플레이로 나오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또 “‘위닝 멘탈리티’를 형성해주는 것을 부임 기간 내 가장 큰 목표로 잡고 있다”며 “선수 스스로 자신감을 가지고 1군에 언제든지 콜업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주 이기다 보면 동기가 부여돼 선수 육성도 수월하게 이뤄지고 팀도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지속적으로 ‘이길 수 있는 KT’가 될 수 있게 분위기를 잘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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