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저 조기 강판→그레이 긴급 투입 ‘3이닝 3K 완벽’

입력 2023-10-31 1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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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그레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선발투수 맥스 슈어저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긴급히 마운드에 오른 존 그레이가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텍사스 레인저스의 리드를 지켰다.

텍사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3 월드시리즈 3차전을 가졌다.

이날 텍사스는 2회 실점 위기에서 애리조나 크리스티안 워커의 주루 실수로 실점을 막은 뒤, 3회 적시타와 홈런으로 3점을 먼저 얻었다.

하지만 텍사스는 선발 등판한 슈어저가 허리 부상으로 갑작스럽게 마운드를 이탈했다. 이에 그레이가 긴급히 4회 구원 투입된 것.

비록 3점을 먼저 얻었다고는 하나 이는 홈런 한 방으로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격차. 또 애리조나 타선은 지난 2차전에서 16안타-9득점으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애리조나의 타선은 6회까지도 득점에 실패했다. 최고 98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앞세운 그레이의 역투에 꽁꽁 묶인 것.

그레이는 이날 4회부터 6회까지 3이닝 동안 30개의 공(스트라이크 25개)을 던지며, 1피안타 무실점 3탈삼진을 기록했다.

이에 그레이는 지난 1차전 1 2/3이닝 1피안타 무실점 4탈삼진에 이어 다시 한 번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강력함을 보였다. 총 4 2/3이닝 2피안타 무실점 7탈삼진.

텍사스는 슈어저가 갑작스러운 조기 강판을 당하는 상황 속에서도 그레이의 역투에 힘입어 3-0 리드를 이어갔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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