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첫 골글’ 김하성 “亞 꿈나무에게 희망 줘서 기쁘다”

입력 2023-11-06 13: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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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고의 수비를 펼친 선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 수상의 영광을 안은 김하성(28,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벅찬 소감을 전했다.

김하성은 6일(이하 한국시각) 2023 롤링스 골드글러브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을 수상했다. 이는 한국인 최초 골드글러브 수상.

앞서 김하성은 2루수와 유틸리티 부문에서 후보에 올랐다. 2루수 부문에서는 수상에 실패했으나, 유틸리티 부문에서 영광을 차지한 것.

김하성.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김하성은 이번 시즌 3개의 포지션을 소화했다. 2루수로 101경기, 3루수로 30경기, 유격수로 18경기. 3개 포지션에서 모두 준수한 수비를 보였다.

이러한 멀티 포지션은 김하성이 한국인 최초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는데 가장 큰 원동력이 됐다. 유틸리티 부문에서 수상했기 때문이다.

김하성의 골드글러브 수상은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스즈키 이치로 다음. 또 아시아 출신 내야수로는 처음이다.

이후 김하성은 디 애슬레틱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김하성은 “개인적으로 대단한 기쁨이나 그보다 아시아 꿈나무에게 내야수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꿔도 된다는 걸 보여줬다는 게 더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그동안 아시아 출신 미들 인필더는 메이저리그에서 수비로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는 평가가 있었던 것이 사실. 하지만 김하성은 이 편견을 완전히 깨뜨렸다.

한편, 이번 발표에서 내셔널리그 3루수 부문 수상자 키브라이언 헤이스는 10년 동안 지켜온 놀란 아레나도의 아성을 무너뜨리며 첫 번째 영광을 차지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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