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여제’ 안세영, 복귀전에서 바이위포에 37분 만에 2-0 승…구마모토마스터스 16강 진출

입력 2023-11-15 14: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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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셔틀콕 여제’ 안세영(21·삼성생명·세계랭킹 1위)이 약 1달 만의 복귀전에서 호조를 보였다. 바이위포(대만·27위)를 맞아 첫 세트에서 듀스까지 가며 고전했지만, 결국 37분 만에 1~2세트를 모두 따내며 웃었다.

안세영은 15일 일본 구마모토시 구마모토현립체육관에서 벌어진 바이위포와 2023일본구마모토마스터스 대회 여자단식 32강에서 세트스코어 2-0(22-20 21-13)으로 이겼다. 16강에 오른 안세영은 이튿날(16일) 가오팡제(중국·33위)와 맞대결한다.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2관왕(여자단체전·여자단식)을 달성 후 무릎 부상을 앓은 안세영이다. 덴마크오픈, 프랑스오픈 등 주요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가운데 이번 대회를 통해 복귀전을 치렀는데, 몸 상태가 어느 정도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1세트에서 안세영은 몸이 덜 풀린 듯 좀처럼 바이위포를 상대로 앞서나가지 못했다. 13-13으로 맞선 세트 중반 계속 밀리며 16-20으로 첫 세트를 내주는 듯 했다. 그러나 잇달아 6점을 따내며 첫 세트를 잡아냈다. 기세가 오른 안세영은 2세트에서도 초반 1-5로 뒤졌지만, 집중력을 발휘해 9-9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6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굳혔고, 19-13에서 잇달아 2점을 뽑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대회에서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 빅토르 액슬슨(덴마크)과 여자단식 1위 안세영이 짧은 부상을 딛고 복귀했다”며 “안세영은 항저우아시안게임 이후 유럽에서 열린 2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올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10개나 목에 걸었다. 대회 후반부에서 만나게 될 천위페이(중국·3위)와 카롤리나 마린(스페인·5위)와 맞대결도 기대된다”고 안세영의 복귀를 축하했다.

권재민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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