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약한 뒷문' 텍사스, '최고 구원' 헤이더 영입 0순위

입력 2023-11-20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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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시 헤이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텍사스 레인저스가 최고 마무리 투수를 보강하며 21세기 최초 백 투 백 정상에 도전할까?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0일(한국시각) 텍사스가 이번 자유계약(FA)시장에서 조시 헤이더(29) 영입에 가장 큰 관심을 가진 팀이라고 전했다.

이는 구원진 보강을 위한 최고의 카드. 텍사스는 이번 시즌 구원 평균자책점 20위의 팀. 텍사스가 헤이더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또 지난 가을 텍사스의 새 마무리 투수가 된 호세 르클럭은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비교적 잘 버텼다. 하지만 아직 마무리 투수 경험은 일천하다.

조시 헤이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월드시리즈 2연패를 노리는 텍사스가 FA 시장에서 최고 마무리 투수 헤이더 영입을 노리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문제는 계약 조건. 헤이더는 이번 FA 시장 구원투수 중 최고의 선수. 1년 전 에드윈 디아즈가 기록한 5년-1억 2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 유력하다.

역대 두 번째 구원투수 1억 달러 계약을 넘어 디아즈의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 구원투수에게 이러한 계약을 주는 것에는 여전히 의문의 시각이 있다.

조시 헤이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의문의 시각에도 불구하고 헤이더는 이번 FA 시장에서 1억 달러가 넘는 계약을 따낼 것이 확실해 보인다. 구원진 보강을 위한 최고의 카드이기 때문이다.

헤이더는 이번 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61경기에서 56 1/3이닝을 던지며, 2승 3패 33세이브와 평균자책점 1.28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85개.

이는 지난 2021년 커리어 하이 시즌의 모습을 다시 보인 것. 이에 헤이더에게 2022시즌 부진의 기억을 찾아보기란 어렵다.

조시 헤이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2022시즌 부진은 투구 자체의 문제라기 보단 정신적인 고통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2022시즌의 부진이 계약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지난 2000년 이후 백 투 백 우승이 아직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다. 텍사스가 헤이더라는 날개를 달고 이를 이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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