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계 거물부터 왜군 선봉장…이무생, 무한 변신

입력 2023-11-24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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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알고 있던 이무생의 모습은 잊어라. 주연한 드라마를 통해 젠틀하고 지적인 이미지부터 악역까지 다채롭게 도전한다. 사진제공|tvN

드라마 ‘마에스트라’ 젠틀한 회장님
영화 ‘노량’선 얄미운 왜군 선봉대장
1월엔 조직보스로 스크린 장악 예감
배우 이무생이 다채로운 캐릭터를 통해 잇달아 연기 변신에 나선다. 앞서 특별출연한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섬뜩한 사이코패스 살인마로 등장해 적은 분량에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던 그가 tvN 드라마 ‘마에스트라’,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와 ‘시민 덕희’ 등을 연이어 공개하며 색다른 얼굴을 꺼내 보인다.

이무생은 12월 9일 첫 방송하는 새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에서 능력과 매력, 재력까지 모두 갖춘 투자회사의 회장 역을 맡아 기존에 가지고 있던 지적인 이미지를 최대로 끌어올린다. 드라마는 전 세계에 단 5%뿐이라는 여성 지휘자이자 음악 천재인 차세음(이영애)의 감춰질 비밀을 그리는 내용으로 극중 그는 오랫동안 잊지 못하는 전 연인 차세음의 곁을 맴돌며 긴장감을 높일 예정이다.

12월 20일 개봉하는 하반기 최대 기대작이자 ‘명량’, ‘한산: 용의 출현’에 이은 이순신 3부작의 최종장인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제작 빅스톤픽쳐스)에서는 임진왜란의 중심에 있던 왜군 선봉장 고니시 역을 맡아 또 다른 변신을 꾀한다. 이순신 장군을 제거하기 위한 최후의 전략을 펼치는 인물로, 이 캐릭터를 위해 파격적인 일본식 변발 분장까지 했다.

이무생은 “이순신 장군에 맞서 전략을 구사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이순신 장군을 거울삼아 날 선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 고민하며 연기했다”고 밝혔다.

뒤이어 1월 개봉을 확정한 ‘시민 덕희’(감독 박영주·제작 씨제스스튜디오)에서는 앞서 ‘더 글로리’와는 또 다른 악역의 캐릭터를 그린다. 보이스피싱으로 한순간에 수천만 원을 잃고 직접 총책 추적에 나서는 덕희(라미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에서 수천억 원을 좌지우지하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총책을 연기하며 굵직한 존재감을 선보일 전망이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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