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후보 한국드라마 4편 올라 ‘역대 최다’

입력 2023-12-07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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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K) 콘텐츠의 파워! ‘더 글로리’, ‘무빙’, ‘몸값’(왼쪽부터) 등이 3연속 미국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후보에 올라 한국드라마의 위상을 자랑했다.

외국어시리즈 더 글로리·마스크 걸·무빙·몸값
K드라마 강력한 존재감 입증…수상 가능성 커
한국 드라마가 3년 연속 미국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CCA) 후보에 올랐다. 특히 올해는 ‘더 글로리’, ‘마스크 걸’, ‘무빙’, ‘몸값’ 등 역대 최다인 4편이 외국어시리즈 부문 후보에 올라 케이 콘텐츠의 강력한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크리틱스 초이스 협회가 6일(한국시간) 발표한 제29회 시상식 후보 명단에 따르면 넷플릭스 ‘더 글로리’와 ‘마스크 걸’, 미국에서 각각 훌루와 파라마운트+로 스트리밍 중인 디즈니+ ‘무빙’과 티빙 ‘몸값’이 이탈리아 ‘굿 마더스’, 독일 ‘침묵의 통역사’, 프랑스 ‘뤼팽’과 함께 외국어 시리즈상(Best foreign language series) 후보에 올랐다.

1996년부터 열리고 있는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가장 큰 대중문화 평론가 단체인 크리틱스 초이스 협회가 주관하는 영화·TV 통합 시상식이다. 아카데미상과 에미상 등과 함께 미국의 주요 대중문화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힌다.

앞서 한국 작품으로는 2005년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처음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른 뒤 ‘설국열차’, ‘아가씨’, ‘버닝’, ‘기생충’, ‘미나리’, ‘헤어질 결심’ 등이 줄줄이 이름을 올렸다. 2022년 ‘오징어게임’이 드라마로는 최초로 3개 부문 후보에 올라 외국어 시리즈상과 남우주연상(이정재)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고, 지난해에는 ‘파친코’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함께 외국어 시리즈상 후보에 올라 상을 받았다.

특히 올해는 외국어 시리즈 부문에 오른 7편의 중 4편을 한국 드라마가 차지하며 수상 가능성까지 높였다.

미국 연예 전문 매체 스크린랜트는 “‘오징어게임’의 엄청난 성공 이후 한국드라마의 인기가 더욱 급증했다”라며 “로맨스, 액션,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소재에 국한되지 않는 것이 한국 드라마의 지속적인 인기 비결”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29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는 내년 1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센추리시티 페어먼트센추리플라자에서 열린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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