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점·22R 마레이·19점 양홍석 앞세운 LG 6연승 신바람

입력 2023-12-11 2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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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마레이(오른쪽)가 1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현대모비스 프림의 밀착 수비를 뿌리치고 있다. 이날 마레이는 22점·22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제공 | KBL

창원 LG가 외국인선수 1명이 뛰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6연승을 내달렸다.

LG는 1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2점·22리바운드를 올린 아셈 마레이와 3점슛 3개 포함 19점·8리바운드를 기록한 양홍석을 앞세워 88-80으로 승리했다. 6연승에 성공한 2위 LG(15승5패)는 선두 원주 DB(17승3패)를 2경기차로 압박했다. 현대모비스(9승11패) 공동 5위가 됐다.

1쿼터는 양 팀의 젊은 선수들이 난타전을 벌였다. LG는 양준석(11점)과 유기상(6점)이 13점을 합작했다. 이들의 활약을 벤치에서 지켜본 현대모비스의 박무빈(19점·4어시스트)은 교체로 출전해 7점을 쏟아냈다. 3명은 2001년생 동갑내기이지만 대학 3학년을 마치고 LG 유니폼을 입은 양준석이 1년 먼저 프로 무대를 밟았다.

29-27로 1쿼터를 앞선 LG는 2쿼터 양홍석이 본격 득점에 가세해 46-39로 리드 폭을 넓혔다. 3쿼터는 LG가 도망가면 현대모비스가 추격하는 흐름이었다. 점수차는 쉽게 줄지 않았다. 3쿼터까지 LG가 65-59로 6점차로 앞섰다. 달아나지 못한 LG는 경기종료 4분여를 남기고 박무빈, 이우석(10점)에게 연속 3점슛을 허용한 뒤 게이지 프림(19점·5리바운드)에게 골밑슛도 내줘 73-74로 역전을 당했다.

승부는 경기 종료 직전에야 결정됐다. LG는 81-79에서 프림의 U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마레이가 모두 실패했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경기종료 49.1초를 남기고 양홍석이 3점슛을 성공, 5점차로 격차를 벌려 승리를 예약했다. 마레이는 단테 커닝햄의 부상 교체로 홀로 뛰었지만 골밑을 완벽하게 지배해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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