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자이디 사장 “이정후, 우리 팀과 완벽한 궁합”

입력 2023-12-17 09:5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SF 자이언츠 소셜미디어 캡처.

미국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SF) 자이언츠 파르한 자이디 야구 운영 사장은 이정후에 대해 “우리 팀에 안성맞춤”이라며 영입 배경을 전했다.

자이디 사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각) 이정후 입단 기자회견에서 그를 소개하면서 “우리는 이것(이정후와 자이언츠의 궁합)이 절대적으로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자이디 사장은 이번 오프시즌의 목표에 대해 공격적인 관점에서 팀 전체가 더 활발하게 움직이고, 더 적극적으로 컨택을 하며, 업계에서 유행하는 야구를 하는 방향으로 보강을 하는 것이었다며 팀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에 이정후보다 더 적합한 선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자이언츠 구단은 KBO리그에서 이정후의 경기를 폭넓게 검토했고, 지난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그의 야구 실력이 더욱 향상됐음을 확인했으며 그 결과 6년 1억 1300만 달러의 계약으로 이어졌다고 AP통신은 17일 짚었다.

이정후는 영어로 한 입단 기자회견에서 “자이언트 파이팅”을 강조했다. 또한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며 ‘바람의 손자’라는 자신의 별명을 소개하는 등 개성을 드러냈다.

이에 자이디 사장은 “신나는 날이다. 확실히 그는 통역을 통해서도 자신의 개성이 잘 드러나는 선수다. 야구에도 잘 맞을 뿐 아니라 조직에 흥분과 에너지를 불어넣는데도 신경을 쓰고 있다. 오늘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SF 자이언츠는 지난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피트 푸틸라 단장은 지난 10월 키울 히어로즈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위해 단 한 타석에 서는 이정후를 보기 위해 미국에서 날아왔다. 그만큼 이정후에 대한 애정이 깊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일이었다.

이정후를 중심으로 한 재도약. SF가 다음 시즌 바라는 일이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