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밖 BTS·여행 간 세븐틴…‘아이돌 리얼리티’ 진화는 계속

입력 2023-12-18 06: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글로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이 데뷔 후 10년을 돌아보는 다큐멘터리 ‘방탄소년단 모뉴먼츠: 비욘드 더 스타’를 글로벌 OTT인 디즈니+를 통해 전 세계에 선보인다. 사진제공|디즈니+

진화하는 아이돌 리얼리티

20일부터 ‘비욘드 더 스타’ 공개
BTS의 여정 다큐멘터리로 구성
세븐틴은 나 PD 여행 예능 공개
방송가에서 트렌드로 자리 잡은 ‘아이돌 리얼리티’ 포맷이 케이(K)팝의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점차 진화하고 있다. 단순한 일상 촬영에서 벗어나 멤버들의 인터뷰나 무대 준비 과정 등을 더해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하고,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나 팬덤 커뮤니티 등 다양한 플랫폼과 협업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방탄소년단, 디즈니+와 4번째 협업


그룹 방탄소년단은 데뷔 후 10년의 행적을 담은 다큐멘터리 ‘방탄소년단 모뉴먼트: 비욘드 더 스타’(BTS Monuments: Beyond The Star·비욘드 더 스타)를 디즈니+를 통해 20일부터 매주 2편씩 선보인다. 다큐멘터리는 2013년 6월 데뷔한 방탄소년단이 ‘21세기 팝 아이콘’으로 우뚝 서기까지 여정을 멤버들의 회상과 다양한 영상 자료로 돌아보는 내용이다.

다큐멘터리에는 2019년 한국 최초로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 노래 ‘다이너마이트’로 미국 그래미 어워즈 후보로 지명되는 순간 등 팬들에게 공개되지 않은 모습이 담겼다. 특히 12일 지민과 정국까지 입대하며 7명 멤버들이 모두 ‘군백기’(입대로 인한 공백기)에 돌입한 이후 콘텐츠가 공개되면서 미국 빌보드, NME 등 해외 언론 매체도 “BTS 완전체를 볼 수 있는 기회”라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글로벌 OTT인 디즈니+와 연달아 오리지널 콘텐츠를 내놓으며 공개 지역을 세계로 늘렸다. 방탄소년단과 디즈니+의 합작은 2021년 LA 콘서트 실황을 담은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LA’와 멤버 제이홉, 슈가의 솔로 활동을 다룬 다큐멘터리 ‘제이홉 인 더 박스’, ‘슈가: 로드 투 디-데이’ 등에 이어 네 번째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시아태평양지역은 “케이팝의 저력에 집중하겠다”며 지난해 7월 소속사 하이브와 글로벌 콘텐츠 협업을 체결하며 공개 우선권도 확보했다.

세븐틴. 사진제공 |t vN



●세븐틴은 ‘스타 PD’와 협업

최근 글로벌 그룹으로 급부상한 세븐틴은 방송가에서 ‘스타 연출자’로 손꼽히는 나영석 PD와 손잡고 여행 예능프로그램을 공개한다. 이들이 9월 이탈리아를 일주일간 여행한 과정을 담은 tvN ‘함께가요 나나투어’(나나투어)가 1월 5일 첫 방송한다. 나영석 PD가 청춘스타들의 여행기를 담아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선보인 ‘꽃보다 청춘’ 시리즈를 7년 만에 개편해 내놓는 프로그램이다.

15일 제작진이 방송일과 함께 예고를 공개하면서 ‘나나투어’는 트위터 등 SNS의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안착하며 화제를 모았다. 멤버들의 일상을 짤막하게 담은 예고도 하루 만에 50만 조회수를 모았다. 멤버들은 개인 SNS 계정 등을 통해 “평소의 모습을 그대로 담았다. 기대해도 좋다”며 자신했다.

제작진은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인 위버스와 협업해 지식재산권(IP) 확장도 노린다. 방송에서는 70여분가량의 ‘편집본’을 공개하고, 위버스에는 편당 최고 180여분의 ‘확장판’을 따로 제작해 선보일 예정이다. 두터운 팬덤을 겨냥해 촬영 전부터 MD(굿즈) 제작 작업도 미리 병행했다. 이에 첫 방송 시기에 맞춰 멤버들이 방송에 입고 등장하는 티셔츠 등도 위버스로 판매하기로 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