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스포츠영웅은 마라토너 고 남승룡…대한체육회, 28일 헌액식 개최

입력 2023-12-27 1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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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남승룡. 사진제공|대한체육회

대한체육회가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2023년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을 개최한다고 27일 알렸다. 올해의 스포츠영웅으로는 마라토너 고(故) 남승룡이 선정됐다.

남승룡 영웅은 한국의 자랑스러운 육상인이다. 일제강점기인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 출전해 남자마라톤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체육회는 “어려운 시대적 상황에 굴하지 않고 국민에게 큰 기쁨과 희망을 안겼다는 점을 높이 샀다”고 설명했다. 역시 이 대회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고 손기정 옹도 2011년 스포츠영웅으로 헌액됐다.

이번 헌액식은 남승룡 영웅에 대한 헌액패 수여, 헌액 기념영상 상영, 편지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되며 체육회 임직원과 각 회원 시도체육회 및 종목단체, 체육유관기관 등이 참석한다. 체육회는 스포츠를 통해 선수들과 청소년들의 귀감이 되고 국위를 선양한 체육인들을 예우하기 위해 2011년부터 스포츠영웅을 꾸준히 선정해왔다.

역대 스포츠영웅으로는 고 손기정(육상), 고 김성집(역도·이상 2011년), 고 서윤복(육상·2013년), 고 민관식(스포츠행정), 장창선(레슬링·이상 2014년), 양정모(레슬링), 박신자(농구), 고 김운용(스포츠행정·이상 2015년), 김연아(피겨스케이팅·2016년), 차범근(축구·2017년), 고 김일(프로레슬링), 김진호(양궁·이상 2018년), 엄홍길(산악·2019년), 고 조오련(수영·2020년), 고 김홍빈(산악·2021년), 이봉주(육상·2022년)가 이름을 올렸다.

한편 체육회는 27일 올림픽파크텔에서 ‘2023년도 제27차 이사회’를 열어 남승룡 영웅의 선정 및 2024년 체육인대회 개최 계획, 각 회원종목단체 등급 심의와 각종 규정 개정을 비롯한 최근 체육회 현안을 논의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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