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착오 극복해나가는 대전하나, 부상자 복귀 발판 삼아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입력 2024-05-01 11: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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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대전하나시티즌이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시즌 초반 잦은 전술 변화와 부상자 속출로 부진했지만,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대전하나는 4월 3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김천 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3경기 연속무패(1승2무)를 달린 대전하나는 2승4무4패, 승점 10으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 초반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았던 대전하나에 김천전 무승부는 의미가 깊다. 올 시즌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 포항 스틸러스와 함께 상위권에 자리한 김천(6승2무2패·승점 20)과 대등하게 싸웠다. 축구통계전문 비프로일레븐에 따르면 이날 대전하나는 유효슈팅(2개), 공 점유율(48.7%), 선수단 평균 평점(6.6) 모두에서 김천(3개·51.3%·6.6)에 뒤지지 않았다.

개막 이전부터 삐걱거렸던 대전하나의 시즌 구상이 드디어 맞아가고 있다. 당초 대전하나는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올 시즌 목표로 잡았다. 그러나 비시즌 내내 4백으로 담금질을 하다가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자 개막 직전 급하게 3백으로 전환하는 바람에 선수들 사이의 손발이 맞지 않았다. 미드필더 이순민(30)과 김준범(26), 수비수 박진성(23)과 강윤성(26), 공격수 구텍(29·라트비아)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전력누수마저 컸다. 이민성 대전하나 감독이 “선수들이 연습 때와 달리 실전에서 슈팅을 하지 못해 걱정”이라고 토로할 정도였다.

그러나 대전하나는 흔들리지 않았다. 구단 내부에선 부상자들이 복귀하면 경기력이 올라올 것이라며 이 감독을 향한 신뢰를 이어갔다. 다행히 박진성이 김천전으로 돌아왔고 이순민, 김준범, 강윤성도 5월 내 가능할 전망이다. “내가 부족하기 때문에 팀이 부진하다”던 이 감독의 자책도 부상자들이 모두 복귀하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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