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가 아쉬웠던 인천, 전북에 3-0 완승…5경기 만에 승리 [현장리뷰]

입력 2024-05-01 2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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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북 현대의 경기에서 인천 김도혁이 득점을 올린 후 환호하고 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4경기 무승의 늪에 빠져있던 인천 유나이티드가 전북 현대를 잡았다.

인천은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북을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인천은 5위(3승4무3패·승점 13)로 올라섰고, 전북은 8위(2승4무4패·승점 10)로 떨어졌다.

최근 인천에는 유독 결과가 뒤따르지 않았다. 지난달 6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6라운드 홈경기에서 당한 0-1 패배를 시작으로 14일 대구FC(홈·1-1 무)~21일 강원FC(1-4 패)~28일 포항 스틸러스(이상 원정·0-0 무)를 맞아 1승도 거두지 못했다.

9라운드 포항전에선 수적 우위에도 이기지 못했다. 후반 14분 상대 중원의 에이스 오베르단(브라질)이 퇴장당하는 ‘행운’을 등에 업고도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적지에서 승점 1을 챙기며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지만, 만족할 순 없었다.

다음 상대는 전북이었다. 시즌 초반 단 페트레스쿠 감독(루마니아)이 성적 부진으로 떠나고 박원재 감독대행이 이끄는 전북은 지난달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대구FC와 9라운드 홈경기(2-2 무)까지 최근 3경기에서 2승1무로 분위기를 끌어올려왔다.

1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북 현대의 경기에서 인천이 전북을 상대로 3-0 승리를 거둔 후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하지만 조성환 인천 감독은 두려워하지 않았다. 전북전을 앞두고 조 감독은 “선수들과 모든 경기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지만, 결과가 따르지 않고 있다”고 문제점을 진단한 뒤 “전방에서 많은 기회를 만드는 게 급선무다. 전북은 강하지만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반전은 팽팽했다. 주도권은 전북이 잡았지만, 인천은 날카로운 역습으로 대응했다. 숨을 돌리고 맞이한 후반전에 전북은 티아고(브라질), 김진수 등 주축들을 본격적으로 투입했다.

하지만 분위기는 일순간 인천으로 넘어갔다. 후반 23분 델브리지(호주)가 코너킥 기회에서 정확한 헤더로 선제골을 뽑았다. 인천은 여세를 몰아 후반 추가시간 김도혁과 무고사(몬테네그로)의 연속골로 승리를 자축했다. 인천 관중석은 뜨거운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인천 |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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