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인대손상’ 키움 장재영, 수술 안한다…재활치료 결정

입력 2024-05-07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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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장재영. 스포츠동아DB

팔꿈치 인대손상 소견을 받은 키움 히어로즈 우완 파이어볼러 장재영(22)이 수술 대신 재활을 선택했다.

대만 2차 스프링캠프 막바지였던 2월 오른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투구를 중단했던 장재영은 3일 정밀검진 결과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가 손상돼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그러나 구단과 면담한 끝에 수술 대신 재활치료로 가닥을 잡았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7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장재영은 팔꿈치 인대손상 소견이 나왔지만, 완전한 파열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수술을 안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재활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며 “인대가 완전히 손상된 게 아니라 70~80% 정도 손상됐다는 결과가 나왔고, 본인이 느끼는 통증이 심하지 않아 재활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밝혔다.

장재영은 2021년 신인 1차지명을 받은 기대주다. 계약금은 무려 9억 원이었다. 하지만 지난 3년간(2021~2023년) 56경기에서 1승6패, 평균자책점(ERA) 6.45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시속 150㎞대 중반의 강속구를 지녔지만, 고질적 제구 불안을 해소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팀 내 최다 17경기에 선발등판하며 가능성을 엿보이는 등 올 시즌을 기대케 했지만, 부상으로 쉬어가게 됐다. 홍 감독은 “장재영의 복귀 시기는 회복 속도와 참을 수 있는 정도 등 모든 게 선수마다 다르기 때문에 지금 결정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선발진의 한 축으로 기대를 모았기에 아쉬움도 크다. 홍 감독은 “우리 팀에서 야수는 김혜성과 이주형, 투수는 장재영만큼 운동 욕심이 많은 선수가 없다”며 “그만큼 많이 준비했지만, 결과에 대한 조급함 때문에 부상 소식이 이어지는 것 같다. 이후 상황에 대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말했다.

고척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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