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웅정 감독. 스포츠동아DB
최근 아동학대 논란이 불거진 ‘SON축구아카데미'와 그 지도자들에 대한 스포츠윤리센터 신고가 접수된 가운데, 피해 아동 부모 측이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 관계자는 18일 "지난주 손웅정 감독 등 SON축구아카데미 지도자들의 아동학대 혐의에 대한 신고를 접수해 정식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윤리센터는 이제 피해 아동 부모 측이 전날 정식 신고서와 함께 제출한 진술 자료와 통화 녹취록, 관련 영상 등을 이날 접수해 보강 조사를 이어간다.
검찰에 이은 스포츠윤리센터의 조사가 시작된 것. 앞서 피해 아동 부모는 A군이 SON축구아카데미 지도자로부터 욕설, 폭언, 폭행, 얼차려 등을 당했다고 고소했다.
이에 대해 A군 측은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기간 도중 상대 팀에 패하자 코치로부터 골대에서 하프라인까지 20초 안에 뛰어오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다.
또 ”시간을 지키지 못하자 코너킥 봉으로 엉덩이를 맞았다"고 밝혔고, 훈련 과정의 실수로 손웅정 감독에게 욕설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또 코치의 폭행도 언급했다.
이후 손웅정 감독은 입장문을 통해 "고소인의 주장은 진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며 ”사실을 숨기지 않고 가감 없이 밝히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리센터가 조사 결과 SON축구아카데미에 아동학대 등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할 경우 심의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하게 된다.
또 심의위원회 의결 결과 SON축구아카데미에 징계가 필요하고 판단하면, 문화체육관광부에 징계 요구를 보낸다. 또 문체부는 해당 단체를 통해 징계를 내린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