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주말황금시간대시사교양프로그램전진배치

입력 2008-05-19 06: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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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주말 황금시간대에 시사·교양 프로그램의 전진 배치하고 드라마를 폐지하는 대대적은 개편 안을 19일 발표했다. MBC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말 밤 10시대에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대거 편성하고 26일부터 시행한다. 금요일 오후 9시 55분 방송하는 ‘MBC 스페셜’을 시작으로 토요일 오후 9시 45분에는 ‘뉴스 후’, 일요일 오후 9시 45분에는 ‘시사매거진 2580’을 연속 편성했다. MBC는 이를 통해 이른바 ‘시사공영 존’을 형성하고 공익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의 방송 시간은 대폭 조정됐다. 토·일요일 오후 9시 45분 방송하던 ‘MBC 특별기획드라마’(현재 ‘달콤한 인생’) 시간은 기존보다 1시간 늦춘 같은 날 밤 10시 35분으로 옮겼다. 또 토요일 오후 방송하던 연예인들의 시사 토크쇼 ‘명랑히어로’는 같은 날 밤 11시 45분으로, ‘섹션 TV연예통신’은 금요일 오후 6시 50분으로 이동했다. 야심 차게 시작했던 ‘시즌드라마’는 방송 10개월 만에 폐지한다. 방송 중인 ‘라이프 특별조사팀’이 끝나는 6월 29일자로 ‘시즌드라마’는 막을 내리고 이 자리에는 TV 외화시리즈 ‘CSI’가 들어온다. 지상파 3사간 과도한 시청률 경쟁으로 무려 145분 동안 연속 방송하던 ‘일요일 일요일 밤에’는 1부(70분), 2부(80분)로 분리한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코너 ‘우리 결혼 했어요’가 독립해 1부로 편성될 가능성이 높다. 이보영 MBC 편성기획부장은 “주말 황금 시간대에 시사·교양프로그램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시청률이나 광고 수익보다는 공익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면서 “같은 시간 타사에서는 인기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방송하지만 과감하게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이해리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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