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반대 행보의 한국 유도와 레슬링이다. 베이징올림픽 대회 첫 날(9일) 최민호가 남자 60kg급 금메달을 따낸 유도는 연일 선전하고 있지만 레슬링은 가히 ‘전멸’ 수준이다. 14일까지 한국 유도는 금 1개, 은 2개, 동메달 1개를 챙겼다. 최민호에 이어 11일 왕기춘이 갈비뼈 부상을 딛고 남자 73kg급 은메달을 따냈다. 12일에는 남자 81kg급에서 김재범이 은메달 사냥을 이어갔다. 여자부도 대단했다. 14일 정경미가 78kg급 동메달을 획득, 여자 유도에 8년만의 올림픽 메달을 안겼다. 반면 레슬링은 55kg급 박은철이 12일 동메달을 딴 것을 제외하고, 줄지어 탈락했다. 12일 60kg급 2연패를 노린 정지현이 8강에서, 13일 66kg급 김민철이 32강에 그쳤다. 또 14일에는 84kg급 김정섭과 96kg급 한태영이 예선 초반 무너져 충격을 안겼다. 자유형 경기가 16일 시작되지만 스타트가 워낙 좋지 못해 큰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베이징 | 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