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규, MBC에다시공개사과요구

입력 2008-08-15 03: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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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해설과 관련 MBC와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강병규가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강병규는 15일 오전 MBC의 홈페이지 iMBC 시청자센터 ‘MBC에 바란다’코너에 ‘한국야구위원회 KBO홍보위원 강병규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시했다. 강병규는 MBC 스포츠제작단 프로듀서와 작가, 팀장을 거론하며 “세 분이 저 강병규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십시오. 그럼 이번 야구 중계 관련 모든 일들이 끝날 겁니다”고 강경한 어조로 사과를 요구했다. 강병규는 이어 “MBC의 입장 인터뷰를 보니 절 위로하고 싶고 서운해 하지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하셨던데 그럼 저에게 사과해 주세요. 또 모든 야구팬들께도 사과하시구요. 이번일 실수 밝혀주세요. 그래야, 제가 컴퓨터에서 손을 뗄 수 있습니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올림픽 연예인 응원단장을 맡고 있는 강병규는 현지 13일 열린 한국과 미국 야구경기 해설제의를 받았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MBC는 해설이 아닌 게스트로 제의를 했고 강병규가 정확한 답변을 하지 않아 섭외하지 않았다고 밝혀 출연이 무산됐다. 이후 14일 강병규가 MBC홈페이지를 통해 “해설을 승낙했지만 아무런 연락이 없다가 일방적으로 취소됐다”고 공개항의 마찰을 빗었다. MBC 스포츠제작단은 강병규의 항의 이후 “중국 현지에서 섭외가 이뤄지다 보니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강병규가 AD카드가 없어 해설은 어려웠다. 프로야구 선수출신으로 베이징에서 응원단장을 맡고 스튜디오에서 코멘트를 해주는 특별 게스트로 영입하려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공개 사과 요구에는 스포츠제작단 전원이 중계방송에 매달리고 있어 아직 입장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강병규는 해당 프로듀서에게 “작가가 사고를 쳤으면 같이 책임지는 모습을 좀 보여 달라. 허구연 위원과 통화해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역시나 작가의 얘기하고는 많이 다르더라. 그냥 넘어갈 문제는 아니다”고 강하게 사과를 요구했다. 스포츠동아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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