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본베이징] Miss베이징,金보다‘美!’

입력 2008-08-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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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제전, 2008 베이징올림픽. 쟁쟁한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당당히 승부를 겨루고 있는 이번 대회에선 유독 많은 미녀들이 눈에 들어와 팬들을 즐겁게 했다. 일각에선 ‘외모지상주의’라는 비난도 있지만 보는 즐거움은 스포츠 대회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스타들과 ‘외모만 출중했던’ 선수들을 한데 모아봤다. ○ 주목받는 여제 & 떠오르는 미녀 샛별 올림픽 미녀를 언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궈징징(27). 시원스런 이목구비로 중국 최고의 스타로 대접받고 있는 그녀는 대회 이전, 임신과 은퇴설 등 여러 스캔들에 휘말려 어려움을 겪었으나 여자 개인 3m 스프링보드와 싱크로나이즈드를 모두 평정해 뛰어난 실력을 입증했다. 궈징징은 대회가 끝나는대로 2004 아네테올림픽 이후부터 교제하고 있는 홍콩 재벌 3세와 결혼할 계획이다. 반면 러시아 장대높이뛰기의 ‘여제’ 이신바예바(26)의 미모는 런던올림픽에서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미녀새’ 이신바예바는 이번 대회에서 무려 5m05 높이의 바를 훌쩍 뛰어넘어 자신의 24번째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여자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탈리아의 페데리카 펠레그리니(20). 수영복이 찢어질까봐 연습복을 껴입고, 시상식에서 수줍음에 혀를 내미는 소심한 그녀지만 워터큐브에선 빼어난 실력을 과시해 ‘공주’란 칭호를 받았다. 여자 혼영 200·400m를 세계기록으로 독식한 스테파니 라이스(20·호주)도 마찬가지. 여자 체조에서 개인종합 금메달을 딴 리우킨(19·미국)도 베이징을 수놓은 아름다운 요정이다. ○ 실력만 뒷받침됐다면… 파라과이 창던지기 대표로 나선 레린 프랑코(26)는 모두가 인정하는 미모의 소유자. 2006년 미스 파라과이 선발대회에서 2위로 입상할 정도의 프랑코는 모델 활동도 겸하고 있다. 올림픽 출전을 위해 모델 활동을 했고, 그렇게 모은 돈으로 베이징을 찾았다. 즉, 자비를 들여 올림픽에 참가했다는 의미. 하지만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42위를 기록한 프랑코는 이번 대회에서 전체 54명 중 고작 51위에 머물렀다. 한 때 여자 수영계를 호령한 로르 마노두(21·프랑스)도 실패한 미녀 선수의 대표적 케이스이다.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 여자 자유형 금메달을 선사한 마노두는 빼어난 외모로 프랑스 국민들의 사랑을 독차지 했지만 베이징은 잊고 싶은 장소가 됐다. 그녀는 400m 결승에서 8위를 기록했고, 100m에서도 7위에 그쳤다. 그나마 남은 대회는 포기했다. 이탈리아 수영선수 루카 마린(22)을 놓고, 베이징 최고의 스타로 급부상한 펠레그리니와 삼각관계를 이뤘으나 결국 결별, 심각한 마음의 상처를 입는 등 복잡한 사생활로 인해 실패했다는 지적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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