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이름값=50억원가장 비싼한류★일냈다

입력 2009-08-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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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드라마日수출가로본한류스타인기순위…5년만에안방극장컴백‘아이리스’편당2억5000만원에팔려최고가
한류스타들의 해외시장 영향력은 이들의 작품이 국내에서 공개되기 전에 외국에 선판매되느냐, 그리고 그 가격이 얼마냐로 결정난다. 대개 작품의 완성도보다는 출연하는 한류스타가 얼마나 현지 시장에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판권료가 결정된다.

그렇다면 한류붐의 본고장으로 꼽히는 일본시장을 기준으로 대중적인 인기와 시장 영향력을 가진 한류 스타는 누구일까. 2009년 일본에 수출된 드라마 5편을 기준으로 한류스타들의 인기순위를 따져봤다.

1위는 역시 이름값을 톡톡히 하는 이병헌.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과 ‘올인’으로 한류스타로 떠오른 이병헌은 5년 만에 드라마 ‘아이리스’로 돌아왔다. 2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아이리스’는 이병헌이 출연한다는 이유만으로 일본에 50억 원에 팔렸다. 20부작 기준으로 편당 2억5000만원 수준. 하지만 일본에는 24편으로 편집해 수출하기 때문에 따져보면 2억 800만 원이다.

2위는 역시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류시원이 차지했다. 류시원도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로 일본에 처음 얼굴을 알린 뒤 일본에서 5년 동안 가수로 활동해왔다. 이런 류시원의 인지도 덕분에 복귀작 ‘스타일’은 편당 1억5000만 원에 일본에 수출됐다.

SBS 드라마국의 한 관계자는 “류시원의 힘이 강했다. 일본에서 인지도도 높고 큰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에 기대이상으로 높은 판권료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3위는 기존 한류스타가 아닌 일본에서 전혀 인지도가 없던 스타가 올랐다. 이민호, 김현중 주연의 ‘꽃보다 남자’는 편당 1억2500만원에 팔렸다. ‘꽃보다 남자’의 ‘F4’가 본고장인 일본에서 이름값을 톡톡히 한 셈이다.

일본에서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소지섭과 송승헌이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소지섭은 제대 후 첫 복귀작으로 ‘카인과 아벨’을 선택하고 건재함을 알렸다. ‘카인과 아벨’은 소지섭이 주연을 맡으면서 일본의 관심을 모았고 20억 원에 선판매됐다. 20부작 기준 회당 1억 원을 받았다.

3월 끝난 송승헌 주연의 ‘에덴의 동쪽’도 편당 1억 원에 팔렸다. ‘아이리스’와 동일한 금액인 최고가 50억 원에 팔렸지만, ‘에덴의 동쪽’은 50부작의 대작인 관계로 편당 판매가는 1억 원이다.

한편 2009년이 아닌 역대 가장 높은 가격에 일본에 판매된 드라마를 기준으로 했을 때 배용준은 이병헌과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배용준이 주연한 ‘태왕사신기’도 편당 2억800만원에 판매됐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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