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령 합류’ KIA 외야 수비에 한줄기 빛이 될 수 있을까?

입력 2020-06-02 15: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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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호령. 스포츠동아DB

오랜 기다림 끝에 1군 무대에 돌아왔다.

KIA 타이거즈 외야수 김호령(28)이 2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2017년 이후 3년 만에 1군에 등록돼 KIA 외야진에 힘을 보태게 됐다.

지난해 9월 군 복무를 마친 김호령은 새 시즌 준비를 위해 일찌감치 몸만들기에 돌입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손가락 부상으로 올해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했고, 국내서 재활과 치료에 전념했다.

개인훈련을 통해 팀 합류를 기다린 그는 KIA가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 국내서 진행한 자체 홍백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맷 윌리엄스 감독으로부터 눈도장을 받았다. 11게임에서 타율 0.421, 2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 고평가를 받았던 자원이 공격에서도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이자 김호령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은 나날이 올라갔다.

개막 엔트리에도 자연스럽게 들 것으로 예상됐으나, 부상이 또 발목을 잡았다. 허리 통증으로 실전 소화가 어려워짐에 따라 일단 퓨처스리그(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통증을 잡은 뒤 5월말부터 실전에 나선 그는 퓨처스리그 6경기에서 타율 0.471, 3타점, 4득점을 기록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달 26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김호령을 6월에는 만나길 기대한다”며 그의 1군 복귀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렸다. 천신만고 끝에 1군으로 돌아온 김호령이 시즌 초반부터 빈틈이 보이기 시작한 KIA 외야진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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