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성열 기자의 CAR & TRACK] 롤링 현상 지운 벤츠 ‘GLE 450’…승차감이 S클래스!

입력 2020-09-2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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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형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은 반자율 주행 기능, 파노라믹 선루프 및 지능형 서스펜션 기술 E-액티브 바디 컨트롤(선택 사양) 등 다양한 안전 및 편의 기능들을 추가해 더욱 매력적인 E세그먼트 프리미엄 SUV로 거듭났다.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 시승기

진화한 E-액티브 바디 컨트롤
오프로드·서킷서도 안정감 굿
최고 367마력…파워도 출중해
메르세데스-벤츠의 서스펜션 기술은 언제나 경쟁사를 한 수 앞서나간다.

카메라로 전방의 도로 상태를 스캔해 각 바퀴의 댐핑 압력을 조절, 차체를 안정적으로 제어해 최상의 승차감을 만들어내는 ‘매직바디컨트롤’ 기능을 경쟁사들이 유사한 기술로 따라올 때 쯤, ‘E-액티브 바디 컨트롤(E-ACTIVE BODY CONTROL)’이라는 더욱 진화한 시스템을 만들어냈다.

수많은 프리미엄 E세그먼트(준대형) SUV 사이에서 2020년형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이하 ‘더 뉴 GLE 450 4MATIC’)이 가장 돋보이는 이유도 바로 ‘E-액티브 바디 컨트롤 서스펜션’ 덕분이다.

대형 SUV일수록 높은 지상고가 만들어내는 롤링과 피칭 현상을 피할 수 없는데, 48V 기반의 유압식 액티브 댐퍼와 에어 서스펜션을 결합한 ‘E-액티브 바디 컨트롤 서스펜션’은 물리적 롤링 현상을 기술력으로 지워버렸다고 말해도 과장이 아닐 정도로 안정적인 주행 능력을 발휘한다.

양쪽 바퀴에 높이차가 있는 도로를 지날 때도 각 휠이 댐핑 압력 및 높이를 자동 조절해 롤링 현상을 느낄 새 없이 그대로 지나가 버린다.

도로 위의 요철이나 구덩이를 지날 때의 충격도 말 그대로 그냥 ‘흡수’한다. 1억 원대의 프리미엄 SUV가 일반 SUV와 무엇이 가장 다르냐고 묻는다면 바로 이런 압도적인 승차감의 차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최상급 세단인 벤츠 S클래스와 유사한 수준의 승차감을 SUV에서 누릴 수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커브 모드는 그야말로 신세계다. 1∼3단계로 조정 가능한 커브모드를 세팅하고 속도를 높여 코너를 돌면, 바이크가 코너에서 기우는 것처럼 차체가 최대 3도 기울며 횡압력을 감소시켜 더욱 역동적이고 안정적인 코너링을 가능하게 해준다. 오프로드는 물론 서킷에서도 강력한 이유다.
퍼포먼스도 흠잡을 데 없다. 더 뉴 GLE 450 4MATIC에는 3.0 리터 트윈-터보 차저 엔진이 탑재되어 있다. 최고 출력은 367마력(5500∼6100rpm)이며 최대 토크는 51kg.m인데, 최대 토크가 1600∼4500rpm의 폭넓은 영역에서 발휘되기 때문에 저속과 고속 영역을 가리지 않는 넘치는 파워를 경험할 수 있다. 공차중량 2340kg의 기함을 기민하게 이끈다. 여기에 가속시 22마력의 출력과 25.5kg.m의 토크가 더해지는 EQ 부스트 기능이 효율성과 파워를 더욱 높여준다. 특히 EQ 부스트의 핵심기술인 스타터-제너레이터 덕분에 소음과 진동 없는 편안하고 부드러운 차량 출발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2020년형 ‘더 뉴 GLE 450 4MATIC’에는 반자율 주행 기능과 파노라믹 선루프, 지능형 서스펜션 기술 E-액티브 바디 컨트롤(선택 사양) 등 다양한 안전 및 편의 기능들이 추가되어 기존 모델의 단점까지 지웠다. 가격은 1억1640만 원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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