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가 ‘팔당초계국수’와 손잡은 까닭은…유통·패션업계 ‘신박한 협업’이 뜬다

입력 2020-10-1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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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패션업계를 중심으로 이종 협업에 기반한 ‘신박한 협업’이 한창이다. 롯데백화점과 롯데제과가 손잡고 내놓은 ‘복고 롯데껌 문구세트 굿즈’. 사진제공|롯데백화점

사이클화 론칭 기념 협업에디션
동호인들 겨냥 브랜드 인지도 제고
롯데百-롯데제과는 ‘복고 롯데껌’
CU·LF, MZ세대 겨냥 맞손 마케팅
유통·패션업계 아이콘으로 업종의 경계를 뛰어넘는 이종 협업에 기반한 ‘신박한 협업’이 뜨고 있다.

‘신박한’은 ‘새롭다·참신하다·신선하다’는 의미의 신조어다. 소비 과정에서 ‘가잼비(가격 대비 재미)’를 추구하는 ‘펀슈머(재미·fun+소비자·consumer)’와 이색 아이디어 상품을 통해 자신만의 개성을 적극 표출하는 2030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 고객을 겨냥했다. 또 쉽게 기억할 수 있는 연상 효과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다.

먼저 유통업계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롯데백화점은 롯데제과와 손잡고 복고 감성을 담은 창립 41주년 기념 ‘복고 롯데껌 굿즈’를 선보였다. 쥬시후레쉬, 스피아민트, 후레쉬민트 껌 3종의 옛 디자인을 활용한 ‘볼펜 5종+틴케이스’와 ‘노트 플래너’ 등 문구세트로 구성했다. 23일부터 각각 7만, 15만 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증정한다.

편의점 CU는 구두약 제조사 말표산업, 수제 맥주 제조사 스퀴즈브루어리와 손잡고 ‘말표 흑맥주’를 내놓았다. 5월 대한제분과 손잡고 선보인 ‘곰표 밀맥주’가 큰 인기를 얻자 후속작으로 내놓은 상품이다. 검정 바탕에 말표산업 고유 로고를 표현하는 등 말표 구두약의 상징적 디자인을 그대로 차용했다.

휠라 ‘시냅스 팔당초계국수 협업 에디션’. 사진제공|휠라



패션업계도 동참했다. 휠라는 사이클화 ‘시냅스’ 론칭 기념으로 ‘팔당초계국수’ 협업 에디션을 내놓았다. 사이클 동호인들의 메카인 맛집 ‘팔당초계국수’와 손잡은 것으로 시냅스에 초계국수의 한글 초성인 ‘ㅊㄱㄱㅅ’를 새기고 국수를 연상케하는 색상과 물결무늬 패턴을 적용했다.
LF의 질스튜어트뉴욕 남성은 긍정의 에너지를 주는 명화를 소개하는 책 ‘그림의 힘’과 협업한 컬렉션을 내놓았다. 강명보 LF 질스튜어트뉴욕 남성 팀장은 “명화를 통한 마음의 치유라는 메시지에 공감했다”며 “10월 빈센트 반 고흐의 ‘우체부 조제프 룰랭의 초상’을 11월 앙리 마티스의 작품을 통해 위로의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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