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美 출장서 자율주행·로보틱스 등 미래 핵심사업 챙겨

입력 2021-06-16 15: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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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제공 | 현대차

모셔널서 아이오닉 5 완전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 점검
보스턴 다이내믹스에서는 첨단 로봇 기술 현황 확인
미국 출장 중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국 현지에서 자율주행, 로봇 등 미래 혁신기술 개발 현황을 점검했다.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이 13일 미국으로 출국해 보스턴에 위치한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Motional)’ 본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정의선 회장이 모셔널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의선 회장은 모셔널 경영진과 기술 개발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고,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 개발 현장을 둘러보며 사업 추진 현황 등을 점검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3월 앱티브(Aptiv)와 함께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을 설립하고 완전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모셔널이 개발 중인 차세대 자율주행 플랫폼을 적용한 현대차 아이오닉 5를 직접 테스트하며 양사 간 협업 프로젝트를 점검했다.

아이오닉 5 자율주행차는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되었으며, 모셔널이 그동안 축적한 모든 자율주행 기술을 집약한 모델이다. 레벨 4는 운전자가 필요 없는 완전자율주행 단계다.

현재 미국 시험도로에서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관련 기술을 고도화한 뒤 차량공유서비스 업체인 리프트와 추진하고 있는 로보택시 상용화 서비스에 투입할 예정이다. 전기차와 완전자율주행차의 조합은 많은 자동차 회사들과 소비자들이 열망하는 궁극의 미래 모빌리티다.

또한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그룹이 인수를 진행하고 있는 세계 최고 로봇 기업인 보스턴 다이내믹스 본사를 방문해 현지 경영진과 로봇 산업의 미래 및 트렌드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을 나눴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양산형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 사람과 같이 두 다리로 직립 보행을 하는 ‘아틀라스(Atlas)’, 최대 23kg 짐을 싣고 내리는 작업이 가능한 ‘스트레치(Stretch)’ 등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다양한 첨단 로봇 기술들을 체험했다. 스트레치는 내년 중 스팟에 이어 두 번째로 상용화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그룹 자체 개발 역량에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보틱스 기술을 더해 미래 모빌리티의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로봇,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및 스마트 팩토리 기술과의 시너지도 적극 도모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2017년 245억 달러 수준이던 세계 로봇 시장은 오는 2025년까지 32%의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하며 1772억 달러(약 198조 21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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